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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기영 사장님의 엠비씨 민영화에 대한 입장 (엠비씨는 제발 그냥 놔두란 말야!!!!)

ddolappa 2008. 6. 23. 03:51
“엄기영 사장, 지금 모습 유지 기대한다”
10일 취임 100일…‘대과’ 없고 미디어 공공성 확보 고무적
2008년 06월 18일 (수) 14:24:03 김종화 기자 ( sdpress@mediatoday.co.kr)
지난 3월 “‘MBC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28대 MBC 사장에 취임한 엄기영 사장이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엄 사장은 취임 직후 “방송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 공영방송 MBC 체제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는 데 국민과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방송내용의 공익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 지에 경영 역점을 두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BC는 지난달 28일 주말 프라임타임에 ‘시사공영 존(zone)’을 신설하는 편성 개편을 단행했다. 주말(금∼일) 핵심시간인 밤 10시대에 공영프로그램 (금요일 밤 9시55분∼10시50분), <뉴스 후>(토요일 밤 9시45분∼10시35분), <시사매거진2580>(일요일 밤 9시45분∼10시35분)을 편성한 것이다. 드라마가 일부 축소된 것이 엄 사장 공언에 비해 미흡하지 않은가 하는 지적도 있었지만, ‘경쟁력’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일단 긍정적이다.

   
   
 
엄 사장은 또한 취임 직후 “이제는 정치권이 방송을 휘둘러서 어떻게 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우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취임 100일 담화문에서 “언제까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MBC가 위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느냐. 방송 개편 논의의 초점은 국민 권익에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또한 지난 100일 간의 업무에 대해 “안팎으로 커다란 도전에 처한 회사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생각하며 보낸 석 달 여였다”며 “MBC를 시청자가 지켜주는 공영방송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찾는 것은 복잡한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엄 사장은 취임 당시 재검토하기로 했던 신사옥 문제는 서울시 상암동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으며, 광역화와 관련해서는 지방계열사의 공동제작 등을 통한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기틀을 갖추겠다는 뜻을 정했다.

이에 대해 MBC 안팎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별히 큰 과오가 없고, 공영방송 MBC를 지켜달라는 안팎의 가장 큰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러 방면의 인사들을 만나 합리적인 공영방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엄 사장의 행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많다. 뉴스보도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선 기자와 PD들에 불어닥치고 있는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성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은 17일 “실제로 사장이 지시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나 최근 상황으로 봤을 때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은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엄 사장이 공영방송 MBC를 지켜달라는 가장 큰 요구에 응하기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쓰고 있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또한 ‘상암동 신사옥’, ‘혁신추진팀’과 관련해서도 “공영방송 이미지에 어긋나지 않는 개발이라면 경영진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내부개혁이 많이 필요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실에 맞는 개혁을 위해서라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어떻게든 MBC를 손보려는 정치세력들이 현 촛불정국 때문에 숨죽이고 있지만 향후 본격화할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미디어 전환 국면에 대한 의지가 보도나 프로그램에 잘 묻어 나오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밝힌 미디어공공성과 방송정책에 대한 내용도 고무적”이라며 “지금까지 이 모습 그대로를 임기 내내 유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2월까지가 임기인 엄 사장은 1974년 MBC에 입사해 파리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1989년 10월부터 96년 11월까지, 그리고 2002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3개월 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MBC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출처 : 무한도전
글쓴이 : rlgmld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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