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무기판매회사의 단합대회. 세계적인 회사라고 선전을 하더니 단합대회도 헝가리에 사장이 준비해 놓은 초호화산장으로 간다. 사장은 따로 가는지 직원 7명만이 대형버스를 타고 산장을 향해 가는데, 버스안의 분위기가 참 묘하다. 웬지 절대 단합같은것은 보기 힘들어보인다.
길이 막히자 돌아가자는 팀장의 요구에 버스기사는 마구 화를 내며 사람들을 길에 버리고 가버린다. 도대체 이 기사아저씨가 뭐라고 하면서 소리지르며 화를 내는지는 도저히 알수없다. 헝가리말로 소리쳐서 아무도 알아듣지 않는다. 그러나 공포영화고, 굳이 다른길로 빠져서 가기를 거부하는것을 보면 그 길이 위험해서 절대 안간다는 뭐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다.
산속길을 헤매서 도착한 산장은 허름하기 그지없다. 초호화산장이라더니 버려진지 오래라 낡고 더러운 집이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가 목적지라고 생각하고 짐을 풀고 사장을 기다린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공포영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장소가 제대로 찾은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날밤, 질은 2층 창문너머에서 마스크를 쓰고 안을 보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고, 몇몇 직원은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 다음날 아침 해리스와 질은 전화가 터지는 곳에 가서 버스기사를 부르기로 하고 떠나고, 나머지 직원들은 산장에 남아서 서바이벌 게임을 벌린다.
길을 떠난 해리스와 질...그들은 산속에서 그들을 버리고 간 버스를 발견하고, 그 옆에 버스기사가 살해당한체 버려져있는것을 보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버스를 몰고 직원들을 데리고 산을 내려가기 위해 산장으로 돌아오고, 같은 시간 서바이벌 게임을 하던 직원중 고든은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는다.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그들...그러나 그렇게 쉽게 그들을 보내주면 공포영화가 아니다. 차사고로 다시 산속에 버려진 그들...한사람씩 살해당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그들을 죽이는 사람들의 정체는 끝까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단지 산장에서 오래된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의 직원명부를 발견하게 되고, 그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음모론을 하나씩 얘기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진짜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만 하게 된다.
이 영화에는 살인자들을 제외하면 나중에 만나는 사장과 여자 2명까지 합치면 모두 10명, 아니 버스기사까지 쳐서 11명의 사람이 나온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 숲속에서 누군지 알수없는 상대에게 공격을 받으면서 한명씩 잔인하게 살해당하면서 느끼는 공포...그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 영화 진짜 웃긴다. 질이 목욕탕으로 갈때 등에 거미가 붙어있는것이 보인다. 거미가 등을 타고 올라올때 질이 비명을 지를것이라 예상했지만 질은 너무나도 귀엽다는 듯이 거미를 손에 올려 창문밖으로 보내준다. 예상을 빗나가서인지 전혀 웃기지 않는 이 장면에서 웃음이 나온다. 또한 질과 해리스는 버스기사를 부르기 위해 걸어가면서 단두대등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때 해리스는 목이 잘려도 사람의 뇌는 2-3분간 생각을 한다면서 잘린 자신의 몸을 볼거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해리스는 목이 잘려죽고, 그는 목이 잘린뒤에 눈을 돌려 자신의 잘린 몸을 보고 흠찍 놀란다. 잔인하면서도 웃긴 장면이다. 그런데 더 웃긴건 사장이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는 직원들에 말에 새로운 무기를 실험해보고싶었다며 바주카포 비슷하게 생긴 무기를 들고 용감하게 나서는 사장. 그러나 사장이 쏜 미사일은 바로앞의 살인자들을 피해 하늘높이 올라가고 마침 지나가던 비행기에 맞아 비행기가 폭파된다. 진짜 황당 그자체다. 불쌍한 비행기 승객들....
뭐 그다지 공포스럽진 않지만 블랙유머가득한 잔인함이 있다.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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