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스크랩] 패션 6070

ddolappa 2008. 9. 3. 17:01

[쓴소리] 패션 6070

 

 

[출처]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193

 


● 현 상황 : 내우외환(內憂外患)


말할 것도 없이 지금의 상황은 내우외환(內憂外患)입니다. 대략적인 내우(內憂)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 환율 1150대 돌파, 코스피지수 1400포인트대 하락.
- 8월 소비자물가 5.6% 상승 - 기획재정부 차관은 "상당히 의미 있는 반전" "물가 불안 심리가 진정되는 계기"등의 딴소리 작렬
- 지방자치단체장의 쓴소리 : 이완구 충남지사 "행복도시 무산땐 민란 수준 사태" / 김문수 지사 "MB식 ‘균형발전론’은 환상에 불과"
- 종교편향 논란 계속 - 공정택 교육감 '주님의 이름으로'공문발송 및 근무시간 중 기도회 참석 논란... "사학법 완전폐지" 통성기도까지
- 촛불집회에 대한 폭력진압 및 원천봉쇄
- 계속적인 전직 대통령 때리기 및 대통령기록물 조사
- 국토해양부 장관 및 이재오 전 의원의 대운하 불씨 지피기 및 경인운하 재추진 움직임


그리고 외환(外患)의 경우 주변국마다 한 개씩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본. 국방백서에 독도를 4년 연속 자국영토로 기술 예정
- 중국. 이어도 영유권 다시 주장 / 주식시장 침체 및 부동산 시장 위기
- 미국. 국방비 분담금 높일 것을 요청. 현재 주한미군 분담금은 1991년에 비해 6.91배 분담금 상승(같은 기간 국방비 증가폭 3.57배)
- 북한. 핵 불능화 중지 선언 및 남한 정부측의 식량지원 거부, 민간지원은 수용 용의 있다 밝힘
- 태국. 쿠데타 및 정국불안 여파로 한국 여행산업에 큰 피해 발생


여러분은,


안에서는 이곳 저곳에서 두들겨맞는 주제에 삽질을 향한 망집을 버리지 못하고,
밖에서는 글로벌 왕따가 되어 이곳 저곳에서 뜯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 지독한 전체주의의 망령, 그리고 삽질을 향한 그들의 망집


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것은 신자유주의도 아니고 우파정권도 아니고 오직 그들만을 위한 '전체주의'입니다.
신자유주의는 노무현 대통령이었고 우파라는 것은 대한민국에 거의 존재하지도 않으니(자국의 이익도 대변 못하는 우파는 우파가 아니죠) 민주주의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주의도 아니며 오직 그들만의 리그를 성립시키기 위한 전체주의입니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된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만 믿고 따라가라(뭘 믿고?)는 말. 측근들이 아주 일관되게 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고 갈팡질팡하면서 외환보유고를 축낸 경제수장이 정책을 오락가락한 적 없다고 뻔뻔하게 변명짓거리 하는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선수가 발로 뛰어 만들어낸 IOC 선수위원과 올림픽의 성과를 대통령이 만들어 주셨다고 장관과 대한체육회 회장이
낯뜨거운 MB어천가를 불러 제낍니다. 무슨 히틀러도 아니고, 올림픽 정신 같은 것은 위정자를 높이는 데에 한낱 장식품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독재도 보통 독재가 아닙니다. 재임기간이 짧다 뿐이지 독재로 가는 모든 요건은 거의 갖추고 있습니다.
말끝마다 합법적으로 탄생한 정부인데 뭐가 폭정이고 독재냐 합니다만, 그런 말을 그들이 왜 계속 하느냐면,


간단합니다. '그것밖에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잘 하는게 한개도 없기 때문에 그것밖에 내세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에 묻어가려 하고 금메달에 묻어가려 합니다. 실제로 지지율이 오르니 뭐 쫌 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웃기는 노릇입니다.


지금 거품 껴서 천지에 널려있는 미분양 아파트들만큼이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율 역시 거품이 잔뜩 껴 있습니다.
(결국 오늘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2%(지난 주 29.2%)로 떨어졌습니다.) [관련기사 클릭]


그런데도 그들은 삽질에 대한 망집을 버리지 못하고 재개발, 재건축 운운하고 있고 대운하 운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아직도 대한민국이 고도성장을 할 수 있다고 뻥을 치고 있고(정말 고도성장을 해도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있을지 의문이죠.)


회사가 있어야 사원이 있다는 식의 전체주의적 관점에서 전혀 발전이 없으며, 썩은 권력형 개신교인들과 위정자들은 대통령 찬양에 여념이 없습니다.


머리가 굳은 이들을 가리켜 콘크리안이라고 한다 하는데 지금의 위정자들은 '삽질'밖에 몰라 콘크리안입니다.

 


● 결론은 '앙시앵 레짐'(Ancien Regime). 즉 그들이 익숙한 과거 전체주의 시절로의 회귀


과연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무엇 때문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들의 결론은 자기들이 학습받고, 자기들이 가장 편하게 행동했던 '과거로의 회귀'입니다.


그 과거 속에 안주하면서 그들은 서민들이 죽어나든지 말든지, 그들의 이득을 취하는 행동, 그것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세운 모토가 삽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인터넷을 죽이려 하고 언론을 장악하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떼법 정서법 운운하면서 정작 자기들이 떼를 지어서 자기들의 정서로 법을 좌지우지 합니다.
그 시절에는 대기업 총수가, 권력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국가 발전, 경제 발전이란 이름으로 용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 위정자들이 서로 고기를 돌리든지 방석집에서 술판을 벌이면서 연예인을 끼고 돌면서 형님동생 하든지
유신독재를 하든지 3선개헌을 하든지 그래서 민주주의가 훼손되든지 말든지 대개는 '다 그런 거지'하고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인터넷이 있었을까요? 없었습니다.
매스컴에서 대통령이나 위정자들을 감히 비판할 수 있었을까요? 남산으로 끌려갔겠죠.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아니죠. 대통령 '각하'신데 말이죠.
과거에는 인터넷도 위정자에 대한 비판도 위정자와 국민의 소통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시절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지금의 위정자들 모두 말이죠. 그러고 그런 위정자들의 단 6개월 집권만으로 나라는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폭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폭정입니다.
제가 언젠가 폭정을 기도하는 그들이 무섭고 두렵다 했더니 폭정이라고 말하는 게 무슨 근거냐고 말씀하신 분들 지금 어디 계신가요?


지금 이게 폭정이 아니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바꿔 주시면 좋겠군요.


과거 PGR이 그 분에게 남긴 안좋은 인상으로 그분의 만화를 직접 올리지는 못합니다만, 노동8호님이 E-Sport 중계권 사태 때에 홍보부족과 관중동원 실패, 협회에 대한 반발심 등의 여러 이유로 박살난 KeSPA컵을 풍자한 만화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회자 : 개최했던 대회를 한마디로 요약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ON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본좌결정전'이 아닐까요.
MBC : 뭐니뭐니해도 '혁명'이겠지요.
협회 : 과거의 향수...
사회자 : (부들부들) 풉...!!


개인적으로, 당시의 협회를 지금의 이명박 정부로 바꿔 놓고 보아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은 질문 -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저에게 6070년대 옷을 가져와 좋은 옷이라고 입으라고 하는 이 무능한 코디 당장 발로 걷어차 짤라버리고 싶습니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짤라버렸는데 그 코디가 계속 그 옷 가져와서 집 밖에서 난리치는 통에 짜증 지대로 나는 중입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