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세계/한국 문학 21

[스크랩] 김수영 다시읽기 1 / 오봉옥(시인, 문학평론가)

사진<빛그림 사진여행>님의 카페에서 김수영 다시읽기 1 / 오봉옥(시인, 문학평론가)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 도사리지 않는다 나는 어느새 남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그럴 때는 이 둘은 반드시 이북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

[스크랩] 김수영의 설움의식과 詩作태도 / 오 봉 옥(시인, 문학평론가)

사진<난촌>님의 카페에서 김수영의 설움의식과 詩作태도 / 오 봉 옥(시인, 문학평론가)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

[스크랩] 시인 오봉록, 김수영의 시에 칼을 대다 / 오마이뉴스

시인 오봉록, 김수영의 시에 칼을 대다 / 오마이뉴스 시인 오봉옥이 김수영의 시에 칼을 대었다. 김수영을 존경하고 그의 작품에 애정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당혹스러울 것이다. 대시인의 작품에 대고 좋네 나쁘네, 이렇네 저렇네 감히 평가를 내리다니. 오봉옥은 김수영의 시를 놓고 "시의 밀도 측..

[스크랩] “발목까지/발밑까지”의 의미 / 정 과 리 | 문학평론가

“발목까지/발밑까지”의 의미 / 정 과 리 | 문학평론가 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

[스크랩] “에비”가 지배하는 文化 / 김수영과 이어령의 논쟁

김수영과 이어령의 논쟁 옮긴글 2007/09/06 16:22 “에비”가 지배하는 文化 ―韓國文化의 反文化性 李御寧 “에비"란 말은 幼兒言語에 속한다. 애들이 울 때 어른들은 “에비가 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말을 사용하는 어른도, 그 말을 듣고 울음을 멈추는 애들도, “에비"가 과연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