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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동현] 개그맨 유재석이 MBC TV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촬영 도중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훈남' 이미지를 과시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서울구경편'에서 박명수와 팀을 이뤄 서울 논현동에서 여의도까지 이동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도중 팬들에게 진 신세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갚는 '팬 사랑'을 보여줬다.
신세를 지는 과정은 방송을 통해 소개됐지만 갚는 과정은 방송과 별도로 유재석이 개인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유재석은 불과 5000원 남짓의 돈으로 교통비 및 식사 등을 모두 해결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그 과정에서 약국·편의점·지하철 판매대 등지에서 팬들로부터 비타민 음료, 아이스크림, 떡 등을 지원받았다.
각 매장 주인들은 모두 무상으로 제품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유재석은 "외상값은 반드시 다시 찾아와서 갚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직접 찾아가서 갚았다. 단순히 외상값을 갚는데 그치지 않고 케이크 등 선물을 전달하는가 하면, 물건도 많이 팔아주는 서비스도 덤으로 전했다. 자신의 결혼식 초대라는 새로운 약속을 곁들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은 지하철 판매대 첫번째 방문에서 문이 닫혀 있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며칠 뒤 다시 방문해 기어코 약속을 지켰다.
유재석의 측근은 "유재석은 고정 출연 프로그램만 4~5개에 달해 항상 촬영 스케줄에 쫓긴다. 매니저가 대신 찾아가서 갚겠다고 했지만 유재석이 '그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직접 찾아가길 고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