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세계/영화 편집 이론과 실제

영화편집 기법 분석

ddolappa 2008. 6. 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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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편집 기법 분석

 


1. 대중 영화 편집의 기본 원리


1) 연속 편집


연속 편집이랑 시간의 흐름이나 사건의 전개에 따라 편집함을 의미한다. 즉,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서 인물의 동작의 연결이나, 사건의 연결 등의 행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 공간의 통일성과 시간, 공간의 변화의 인과성이 명백하게 설정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공간의 연속상이 파괴되는 순간, 관객은 혼란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시간, 공간의 변화에 따라서 장면들이 연결된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이나 실험적인 영화들의 경우 의도적으로 관객의 혼란을 야기하기 위하여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을 파괴시킨다.

 


2) 고전적 편집


고전적 편집은 단순한 물리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 극적인 고조와 감정적 강조를 위한 편집을 말한다. 이것은 시공간의 연속성을 따르는 것이 아니기에 연속성은 근본적으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인물의 감정, 사건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편집 방법으로 자주 사용된다. 즉, 인물이 ‘걷는다’, ‘뛴다’ 등의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인물이 ‘슬퍼한다’, ‘기뻐한다’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을 파괴시켜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평행 편집과 교차 편집이 여기에 해당된다.


평행 편집이란 <주먹이 운다>에서 최민식의 에피소드와 류승범의 에피소드가 교대로 보여지는 것처럼,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사건이 교대로 등장하는 것을 말한다. <펄프 픽션>이나 <매그놀리아>처럼 각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를 차례대로 나오는 영화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한 편집의 방법이다. 반면에, 교차 편집이란 서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 동일한 시간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도둑들이 은행의 금고를 털고 있는데, 경찰들이 그것을 알고 은행으로 달려오는 장면이 있다고 하자. 이때, 도둑들이 은행의 금고를 털고 있는 상황과 경찰들이 추적하는 장면이 교대로 편집될 때, 도둑과 경찰은 분명히 다른 공간에 있지만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일이며, 경찰의 추격과 도둑의 은행털이의 일은 서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 된다. 이러한 방식을 교차편집이라고 한다. 교차편집은 하나의 사건을 두 개의 공간/시간으로 나누어 차례대로 편집되는 방법이라면, 평행편집은 두 개의 사건이 두 개의 공간/시간에서 나누어 차례대로 보여 지는 것이다. 즉, 교차 편집은 하나의 에피소드이를 보여줄 때, 두 개의 다른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면에 평행편집은 두 개의 에피소가 두개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평행편집과 교차편집은 이미지의 긴장감 조성, 대비되는 상황묘사, 서로 다른 인물 성격 비교 등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3) 주제적 편집


주제적 편집이란 개별 쇼트를 연결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공간의 일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다. 주제적 편집이 고려하는 것은 각각의 쇼트간의 성격, 주제의 일치성이다. 예를 들어, 수사관이 사건이 벌어진 상황을 플래쉬 포워드나 플래쉬 백의 형태로 떠올리는 장면들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수사관이 떠올리는 장면은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 과거의 사건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묶이는 것들이다. 또는 이야기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삽입되는 인써트 커트insert cut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벤치에 앉아서 처음 데이트 하는 남녀가 있다고 하자. 이때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은 일반적인 연속편집으로 연결할 수가 있다. 그러나, 남자가 썰렁한 농담을 한다고 할 때, 남자의 썰렁한 농담을 강조하기 위하여 ‘까마귀가 까아-까악 우는 insert cut’ 보여 줄 수가 있다. 이러한 insert cut의 삽입은 다른 말로 cut away라고도 한다.


특히 이 주제적 편집의 영향으로 1920년대 소련의 영화감독들은 그들만의 편집 미학을 발달시키는데, 이것이 몽타쥬 이론이다.

 


2. 영화편집의 기법들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일종의 글쓰기의 방법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관객들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제작자는 이것을 몇 개의 장면으로 만들어낸다. 가장 쉬운 방법은 “나”라는 인물과 “당신”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장면을 생각해 낼 것이다. 그리고 <“나”라는 인물이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과 <“당신”이라는 인물이 사랑을 거부하는 장면>을 찍게 될 것이다. 이 때, <“나”라는 인물이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은 다시,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사랑이 거부된 것에 대해 슬퍼하는 장면> 등으로 여러 개의 장면으로 찍어낼 수가 있다. 또한, <“당신”이라는 인물>의 장면 <“나”가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반응 장면>과 <“나”의 사랑에 거부하는 장면>, <사랑의 거부에 대하여 미안해 하는 장면> 등으로 세분해서 찍어낼 수 있다. 결국, 최초의 전제인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는군요”라는 말을 영상으로 옮긴다는 것은 <나>, <당신>, <사랑한다>, <그러나>, <당신>, <나>, <사랑하지 않는다> 등의 개별 단어에 해당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화제작의 기본이 되는 태도이며, 영화를 영상 언어라고 부르게 되는 이유이다. 작은 영상물이라도 무언가를 만들려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야하고, 그 정리된 내용을 개별적인 장면(필요한 단어)으로 떠올려내야 한다. 영화편집 기술이란 이런 각각의 단어(쇼트)를 하나의 문장(씬)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다루게 되는 영화 편집 분석이란 개별 단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가는 다양한 방법들을 실제 영화를 통해서 보는 과정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시간을 통해서 보여지는 영상물들을 볼때, 개별 쇼트를 하나의 단어로, 그리고 하나의 씬을 전체적인 문장으로 파악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단어(쇼트)와 문장(씬)을 통해서 얼마나 적절하게 내용(스토리 혹은 사건)이 묘사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1) 대화 장면의 편집 기법


대화 장면은 모든 편집 기법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법이다. 대화라는 공통된 주제 혹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장면을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서로 두 개의 장면이 하나의 주제아래 묶여가면서 관객들은 하나의 사건을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주제는 사랑, 화해, 설명, 분쟁, 갈등, 싸움 등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관객들이 이야기를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각 연결되는 장면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가야 한다.


a) 두 사람간의 대화 장면


 - 모든 영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장면.


 - 기본적으로 필요한 쇼트는 인물A+인물B 두 인물 쇼트 / 인물A의 단독 쇼트/ 인물B의 단독 쇼트이다.


 - 쇼트의 순서는 여러 형태로 변형이 된다.


  ex 1) 인물A->인물B->인물A->인물B-> 인물A+인물B


  ex 2) 인물A+인물B->인물B->인물A->인물B->인물A+인물B


  ex 3) 인물A->인물B->인물A+인물B->인물B->인물A


  ex 4) 인물A>인물B->Insert shot->인물A->인물B->인물A+인물B


 - 인물들 사이의 위치와 높이의 변화, 인물의 움직임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용된다.


 - 카메라 앵글, 렌즈의 특성, 카메라 움직임 등의 촬영의 기법들은 쇼트간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180도 법칙, 30도 법칙, 시선일치 등의 고려하면서 이뤄진다.


 - 대화 내용의 극적인 전환이나, 인물들간의 대립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화면의 연속성을 깨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 Long shot, Close-Up, Medium 등의 화면 사이즈의 변화가 생기면 독특한 편집의 리듬감과 화면의 안정/긴장 등을 표현할 수 있다.


 EX) [리쎌 웨폰] - 건물 위에서 자살하려는 남자를 설득하는 장면


      [리쎌 웨폰] - 자살 남자 사건 이후 싸우는 마틴(멜 깁슨)과 로저(대니 글로버)


      [다이 하드2] - 공항 폐쇄 문제로 싸우는 존(브루스 윌리스)과 공항보안책임자


b) 세 사람간의 대화 장면


 - 두 사람간의 대화 장면의 기법을 기본으로 하여 응용한다.


 - 예를 들어, 인물A와 인물B의 대화장면/ 인물B와 인물C의 대화장면/ 인물C와 인물A의 대화장면을 교대로 보여주는 방법을 취한다.


 - 인물A+인물B 대화 장면에서 인물B+인물C의 대화장면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재설정 쇼트가 필요해진다.


 - 재설정 쇼트는 180도 법칙, 3일치의 법칙 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인다.


 - 즉, 인물A와 인물B의 대화장면 사이에 있던 180도라인(Imagenary Line)을 다시 인물B와 인물C의 대화장면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 세 사람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하여 ‘시선의 일치’를 자주 사용한다.


  EX) [러브레터] - 이츠키가 죽은 산을 방문한 히로코와 선배, 산장에서 불아범가 대화하는 장면


  EX) [석양의 무법자] - 마지막 결투 장면
 

2) 교차편집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을 보여주는 편집기법이다. 일반적으로 두 공간에서 동시에 일어나지만, 두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관련성이 매우 높아서 관객이 하나의 사건으로 파악하게끔 만들어, 관객의 흥미를 고조시키는 편집 방법이다. 특히 교차 편집은 극적 긴장감을 자아내는 액션, 서스펜스, 추격 장면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시한 폭탄을 찾기위해 건물을 수색하는 경찰관들의 모습과 숨겨진 폭탄의 임박한 폭파 시간을 교대로 보여준다면 극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또는 서로 대조되는 두 가지의 상황을 교차편집을 할 경우, 그 두 상황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령 2층에서 괴한과 싸우고 있는 아들의 모습과 이를 모르고 1층에서 TV의 스포츠 중계를 보고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은 동시에 진행되는 이 장면에 강한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즉, 괴한과의 싸움이라는 상황과 TV시청의 무료함을 서로 대비시켜내게 되면, 관객들은 아들의 싸움과 아버지의 무료함간의 대비를 통하여 아들의 싸움은 보다 긴장감있게, 아버지의 무료함은 더욱 답답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EX) [세븐] - 연쇠살인범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는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


3) 서스펜스 장면의 편집


서스펜스는 긴박감, 불안감, 긴장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영화의 서스펜스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측불허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다. 죽음에의 공포와 삶의 긴장과 같은 갈등이 심화되면서 긴박감과 긴장감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야기의 진행되어 가면서 극적 긴장감은 점차적으로 강화되며, 관객들은 극도의 흥분 상태로 영화 속에 몰입하게 된다. 대부분의 서스펜스 영화에서는 객관적인 극적 상황에 관한 정보량의 차이를 가지고 긴장감을 만든다. 즉, 등장인물들은 모르는 위협을 관객들이 알도록 상황과 사건에 관한 정보를 주어 인물에게 닥칠 위협을 느끼게 하거나, 반대로 관객들은 알지 못하지만 인물들은 아는 사실을 가지고 각각의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통하여 긴장감을 만든다.


EX) [드레스 투 킬] - 엘리베이터 살인장면


4) 액션 장면의 편집


전체적으로 빠른 속도의 편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긴장과 이완이 적절한 호흡 조절을 통해 장면의 리듬감을 만든다. 다양한 쇼트의 크기와 카메라 앵글로 등장 인물들의 행위를 반복적으로 분할하여 사용하거나, 빠른 카메라 움직임, 부분적으로 이용되는 �은 길이의 슬로우 모션, 역동적 음악 등을 이용하여 액션의 긴장감을 만든다. 액션 장면 편집은 헐리우드 영화들 속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특수효과, 독특한 무술, 컴퓨터 그래픽이 덧붙여지면서 블록버스트 영화의 트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편집기법이다.


EX) [더 록] - 무기고를 탈취하는 함멜 장군 일행


EX) [페이스 오프] - 이브의 집에서 벌어지는 경찰과 니콜라스 케이지 일행간의 총격전


5) 플래쉬백을 이용한 편집기법


플래쉬백은 교차편집과 유사한 점이 있다. 서로 다른 상황을 교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플래쉬백은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교대로 보여준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 영화에서의 플래쉬백은 등장인물의 회상이라는 방식을 통해 현재의 순간에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플래쉬백은 씬과 씬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씬-과거의 씬-현재의 씬으로 연결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각 씬의 연결이 인과적이고 연대기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는 사실이다. 현재와 관련 있는 과거, 과거와 관련 있는 현재로 연결되어야 한다. 단순히 현재의 사건이 뒤에 과거의 사건이 오는 것은 플래쉬백이 아니라,  시간의 순서가 역순으로 배열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플래쉬백은 등장인물이 생각하는 어떤 세계나 그의 심리적인 흐름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즉, 현재와 관련있는 과거의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생각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것 또한 플래쉬 백에 속한다. 예를 들어, 수사관이 재구성하는 범죄현장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수사관이 떠올리는 화면은 과거의 일이지만, 실제로 벌어진 것이 아닌 수사관이 떠올린 생각들이다.


EX) [미션 임파서블1] - 상관(존 보이트)의 음모를 추리해 내는 이단 헌트(존 보이트)


EX) [반지의 제왕2] - 인간의 삶과 요정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를 에오윈에게 설득하는 아버지

 

[출처] 영화편집의 기법|작성자 리트머스


http://blog.naver.com/hamll/3000718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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