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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매트릭스(Matrix)로 철학하기(Matrix & Philosophy)

ddolappa 2008. 9. 6. 15:21

   

  

매트릭스(Matrix)로 철학하기(Matrix & Philosophy)

슬라보예 지젝 외   

[Matrix는 현실과 시뮬레이션이 사라지는 경계]


▣ Matrix, 가해자의 히스테리 또는 새도매저키즘의 징후    -슬라보예 지젝 -

▶트루먼쇼(피터와이어 감독):슬로터디예크(유전공학을 활용해 새로운 인간형을 창출하자고 주장하는 독일의 철학자)의

  구체는 이 영화에서 도시 전체를 둘러싸서 고립시키는 거대한 금속 구체로 실현

▶모든 것의 배후엔 진정한 실체를 은폐하려는 ‘대타자’가 있다. 그것이 Matrix 이다.

  : 여기에서 ‘대타자’는 상징계에서 주체를 조직적으로 소외시키며, 모든 것은 배후에서 조정하는 그 무엇이다.

    즉 사회적 실체를 지칭하는 이름.

▶자기 생각을 ‘대타자’의 영역에 통합시킬 수 없는 한 우리는 정신병자이다.

  사회(사회적,상상적 영역, 즉 ‘대타자’)는 그것이 사실에 입각하여 틀렸다는 것이 증명될 때조차도 ‘제 정신’이고 ‘정상’이다.

  아마도 라캉이 자신을 ‘정신병자’라고 지적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였을 것이다.

▶Matrix 는 현실을 왜곡한다. 동시에 현실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프로이드적 해석 : 인간은 현실을 부정한다. 그러므로 현실에 대한 시각은 왜곡된다.

★주이상스(Juiassance):라캉의 용어로 자신을 고통으로 몰아가면서까지 쾌락을 느끼는 것


▣ Matrix, 현실과 시물레이션의 사라지는 경계   -데이비드 웨버린-


▣ Matrix와 사르트르의 <구토>가 보여 주는 실존적 본래성  - 제니퍼L. 맥마흔-

▶본래성 : 개인의 인간조건의 참된 본질을 알고 있는 상태 ↔ 비본래성

▶실존주의자들은 존재에 대한 어떤 내재적인 목적이나 잠재된 의도가 없다고 보고 세계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부여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과 더불어 그것이 함축하는 자유와 그것이 수반하는 책임을 강조하며 부조리, 소외, 고뇌, 본래성 등을 논의한다.

▶세계를 창조한 것은 인간의 의식이 아니지만 세계에 질서와 목적을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의식이다.

▶존재의 본질은 ‘로캉텡’을 구역질나게 만들고 또 두렵게도 만드는 고통의 근원이다.

▶비본래적 삶은 끊임없이 본질로부터 도피하는 삶이다.

   <구토>에서의 주요 인물들은 인간 조건의 진정한 본질을 인식한다.

‘비본래성’은 ‘자기로부터의 도피’하려는 속성이다.

▶네오는 로캉텡과 마찬가지로 벌거벗은 현실이 눈 앞에 펼쳐졌을 때의 충격과 고통으로 괴로워하지만 그 역시 구토를 극복하고 존재가 재현하는 커다란 기회를 잡는다.

▶실존의 진실은 우리의 환상을 파괴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며 우리의 정체성이다.

▶우리들을 움직이는 것은 의문들이다. 올바른 삶이란? 행복이란? 마음이란? 실재란? 자유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들은 ‘마음의 가시’처럼 성가시게 괴롭히며 우리를 잠못들게 만든다.

  그 ‘마음의 가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영화가 제기하는 질문들을 좇아가며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철학의 다양한 분야를 탐험한다.

  철학이라는 이 깊은 토끼구멍 속으로 당신은 들어갈 것인가?

▶인식론적인 것(무엇이 실재인지 아는 것)과  존재론적인 것(사물들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인간은 삶의 쾌락을 원치 않는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원한다.


▣ 네오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 생활자>

▶<지하생활자>는 계몽주의자들의 유토피아 사상을 비난한다.

‘합리적’으로 고안된 행복대신에 지저분한 지하독방의 삶을 선택한다.

▶네오와 지하생활자는 강요된 행복 대신에 주체적인 고통을 선택한 것이다.


▣ 불교의 거울에 비춰 본 Matrix

▶거울의 비유는 불교의 가르침에서 널리 쓰인다.

  붓다는 거울같이 자유로우면서 비어있으라고 촉구한다.

▶Matrix는 불교의 거울 이미지를 차용하여 거울 이미지를 통해 영화는‘보고 만지는 세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감각적으로 재연한다.

  그러므로 보이는 세계는, 즉 Matrix는 거짓이고 존재하는 것은 마음뿐인 것이다.

▶만물이 ‘공(空)’하므로 우리 마음은 모든 것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자기 영상에 집착하지 않는 거울처럼 우리는 무심해져야한다.


▣ Matrix가 보여 주는 종교적 다원주의 : 카페테리아식 다원주의

  - 많은 종교적 전통 가운데 그때 그때 마음에 맞는 신앙을 고르고 선택함으로써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관점


▣ 우리가 ‘그’다. : 칸트가 설명하는 Matrix 작동법

▶칸트는 우리자신말고는 어느누구도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노력없이 자유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노예상태로 다시 전락한다.

▶인간은 자기해방을 스스로 발견해야 할 운명이다.

  따라서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자유의 신성과 불멸성을 믿어야한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도덕적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도 ‘그’다.

▶Matrix는 현실과 시뮬레이션이 사라지는 경계다.

  지금 우리는 ‘포스트 모더니티’로 지침되는 새로운 환경에 살고 있다.

  현실과 모사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

출처 : 나를 타고 흐르는 섬
글쓴이 : saraburu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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