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lappa님이 쓰신 리뷰에 저도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써 볼게요. 제 글을 읽으시다가 맞춤법
이라던가, 띄어쓰기를 틀린 부분이 보이신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
그럼, 진짜 떨리지만, =ㅅ= 한 번 주절거려 볼게요. 못 쓴다 싶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무한도전 4회 웨딩특집-
리뷰를 쓰기 전에 어떤 특집을 고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무한도전
멤버들의 엽사를 보게 되었는데, 그 사진이 어떤 특집에 나왔던 건지 생각보던 도중 우주특집
이라고 어느 친절한 지식인 분이 알려주셨어요.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대부분이 삭제
되어 있어서 찾느라 나름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쨌든 저는 그 엽사를 보고 웨딩특집에 관한
리뷰를 써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 쓰고 있습니다. ^^
웨딩특집에 걸맞게 첫 오프닝부터 멤버들이 한 명씩 옷을 입고 나옵니다. 배경도 배경음악도
마치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서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첫 타자로 형돈이가
나왔죠. 그 다음은 홍철이, 하하, 이런 순으로 차례대로 나오고 마지막은 앙드레김 선생님과
너무나도 흡사한 모습으로 분장한 준하가 엄마 동동구리분을 바른 듯이 떡칠을 하고 나옵니다.
오프닝 부터 과하게 웃었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본 것은 바로 태호피디의 자막이었어요.
멤버들이 한 명씩 걸어나와 포즈를 잡을 때마다 그 멤버의 특징에 걸맞는 자막을 보내며 캐릭터를
더 확고하게 잡아주는 태호피디의 자막에 또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홍철이가 나오면, 홍철이의 특징인 금발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웃기게 묘사를 해주죠.
(머리도 14k, 옷도 14k) 하하가 나올때에는 '이것이 소위 얼굴 값.' '그러나 짧다.' 등의 자막을
보내주면서 더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그 자막의 효과는 신랑 재석과 신부 명수 (그 유명한….) 가 나오는 부분에서 더 발휘가 되었는데,
'가공할 압박' '성스러운 그들의 새 출발' 결코 축하해 줄 수만은 없는.' 이런 식의 자막으로
소위 우리가 말하는 빅재미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한도전의 자막은 큰
재미를 준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패션쇼가 끝난뒤에는 다들 자리에 방석을 깔고 앉아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죠.
개그맨 신동엽씨의 결혼식 이야기를 꺼내다가, 명수의 '동갑' 이라는 소리에 멤버들이 모두
명수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형돈 曰 : 형도 이제 재혼하셔야죠
명수 : !!!!!!!!!!!!!!!!!!!!!!!!!!!!!!!!!!
홍철 曰 : 우리만 조용히 하면 아무도 몰라요
하하 曰 : 처음 결혼식은 떨었는데 두번째 결혼식은 안 떨 거예요.
그리고 밑에 자막에 '인내심' 이라고 적힌 나무의 잎사귀들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거성은 타이밍
좋게 화를 내죠. 지금과 다를 게 없는 화기애애하고 장난끼 넘치고 다소 유치하기도한 멤버들.
그리고, 지금은 없어서 더욱 아쉬운 앙케이트와 아하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100회특집 때
앙케이트 특집이라던가 아하특집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뭐, 꼭 웨딩특집이
아니더라도, 퀴즈의 달인 때의 무한도전을 보고 있자면,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참고로 준하 머리는 지금과는 달리 쫙 펴져 있더군요! ^^ 허걱! 정필주뇨!!)
이 날, 앙케이트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멤버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상위권 순위를 거부한다는 거였죠.
이유인 즉슨, 지난 주 특집 때의 '외계인이 탐낼 것 같은 얼굴' 이라는 설문조사 때문이었습죠.
역시 무한 이기주의. 3위는 원한다고 그렇게 소리치더니, 2위 쯤 되니까,
형돈 曰 : 2위는 놓치고 싶어!!
하하 曰 : 나도..
재석 曰 : 여러분, 2위입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갈망하고 그토록 원하던 2위입니다!!
멤버들 曰 : ...........................................
재석 曰 : 여러분 원해요?
준하 曰 : (땀 닦으면서) 안 원해..
재석 曰 : 원해요?
명수 : (절레절레) 안 원해!!
이렇게 나오더군요. 재석은 자신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는듯한 표정이었으나, 2위가 자신임을
알게 된 순간 서로의 표정은 극과 극이 되죠. 2위를 거부하던 암울한 표정의 멤버들은 금새 환희에
들뜬 표정으로, 자신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재석은 금새 굳은 얼굴. 아놔, 진짜 리얼버라이어티.
그리고, 곧이어 펼쳐지는 아하 게임에서는 현 유재석의 연인, (이하 형수님) 마봉춘이 동참해
게임을 시작하죠. 실제로 박을 맞은 봉춘. 소리 꽤 크던데 당시에 많이 아팠을 듯합니다. ^^;;
또 갑자기 생각난 것! 박치는 소년! 박치는 소년은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조만간 무한
도전 멤버들이 박치는 소년과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떨어지는 재미.
뭐랄까.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제가 리뷰를 쓰면서 그 다음에는 뭘 했더라 하고 고민할
정도로 기억나는 것들도 없고, 포인트도 없는. 그게 조금 아쉬웠다는 거. 아주 조금. ^_^
아하 게임은 생각해보면 그냥 박만 맞는 게임인데.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웨딩특집 속의 멤버
들은 너무 열성이네요. 물론 그 열정은 많을 수록 좋지만. ^^ 서툰 영어를 쓰면서, 서로 자신의
말이 맞다며 우기며 이기려드는 모습들을 보면서 멤버들의 땀과 노력을 볼 수 있었어요.
지금 무한도전이 한물 갔다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의 말이 서로 교차되기도 하고.
유난히 멤버들이 박 맞는 소리가 경쾌하네요. ^^
쓰다보니 너무 산만하게 글을 쓴 것 같아서 괜히 썼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ㅅ=
이건 리뷰가 아니라 그냥 저의 소감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어쨌든 여러분들도 퀴즈의 달인 다시 복습하시고 리뷰를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처럼 말구.. =ㅅ= (반성합니다.)
..................그럼 여기서 이만 줄일게요. ^^ (달국이 리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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