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세계/신화 이야기

[스크랩] 대우치수의 이야기

ddolappa 2008. 7. 9. 06:05
곤,우 부자의 치수 이야기

중국에서 대우치수의 이야기는 사람마다 거의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대우의 부친 곤도 마찬가지로 백성들에게 행복을 도모한 치수영웅입니다. .

중국은 원고시대 홍수가 한 번 크게 범람한 적이 있었는데 피해는 22년동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대지는 망망대해로 변해버렸으며 곡식이 전부 물에 잠기고 집까지 잃다보니 백성들은 도무지 살아갈 길이 없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맹수의 침습까지 자주 이어지면서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국왕 요는 아주 조급한 나머지 각 부락의 수령들을 소집해 의논을 벌인 끝에 곤을 파견하 여 홍수를 평정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명을 받은 곤은 제멋대로 마구 날뛰는 홍수를 눈앞에 두고 사색에 골똘한 나머지 <병사가 공격해오면 장군이 막고 물이 밀려오면 흙으로 막는다>는 속담을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그는 마을 주변에 높은 제방을 쌓기만 하면 홍수를 막을 수 있지 않을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끝없이 밀려오는 홍수를 앞에 두고 어데가서 그렇게 많은 돌과 흙을 가져다 제방을 쌓을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때 물속으로 부터 한 마리의 령리한 거부기가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거부기는 곤에게 하늘 나라에는 "식양"이라는 보물이 있는데 "식양"은 가져올 수만 있다면 갖다가 땅에 뿌리면 바로 자라나 산이 되고 제방이 된다고 일러주는 것이였습니다. 곤은 기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는 영리한 거부기와 작별을 고하고 서방을 향해 먼 길을 떠났습니다.

곤은 간난신고 끝에 마침내 서방의 곤륜산에 이르러 천제를 만났습니다. 그는 천제에게 자신에게 식양을 하사해 홍수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할 수 있게 하기를 애걸했습니다. 그러나 천제는 곤의 요구를 거절하였습니다. 곤은 홍수 때문에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을 생각하고 하늘 나라 보위병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식양을 훔쳤습니다. 곤은 동방으로 돌아오자 급히 물에 식양을 뿌렸습니다. 과연 식양은 빨리 자라기 시작하였는데 수위가 1미터 높아지면 식양도 따라서1미터 자라나고 수위가 10미터 증가하면 식양도 더불어 10미터 높이로 커지는 것이였습니다. 홍수를 재빨리 제방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홍수의 포위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기쁜심정을 노래와 춤에 담았으며 농업생산도 다시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천제는 곤이 식양을 훔쳐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천병과 장군을 파견해 식양을 되찾아오도록 하였습니다. 식양이 사라지자 홍수는 또 다시 범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방이 밀려가고 전원이 훼손되였으며 많은 백성들이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요왕은 대노한 나머지 <곤은 제방을 쌓아 물을 막을 줄 밖에 몰랐는데 제방이 무너지면 그 위해는 더욱 컸다. 9년동안을 치수만 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했으니 죽어 마땅하다.>는 령을 내렸습니다. 요왕은 처음에는 곤을 우산에 감금시켰으나 3년 후에는 사형에 처했습니다. 곤은 죽으면서도 홍수의 피해를 받고 있는 백성들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분개를 금치못하고 있었습니다.

20년후 요왕은 순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는데 순왕은 곤의 아들 대우를 등용해 계속 치수에 전념하도록 하였습니다. 천제도 식양을 대우에게 맡겼습니다. 대우도 처음에는 아버지처럼 물을 막는 방법으로 홍수를 퇴치하려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방을 쌓은후 뚝에 가로막힌 홍수는 도리여 그 위력이 더 커지는 것이였습니다. 제방도 항상 얼마되지 않아 물에 밀려갔습니다. 여러 차례의 시험을 거쳐 대우는 마침내 한 가지 도리를 터득하게 되였습니다. <막기만 해서는 안되며 응당 막을 곳은 막고 터치울 곳은 터치워 놓아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하여 대우는 한 마리의 신선 거부기를 찾아 식양을 등에 지우고 각 지를 순찰하기 시작하였는데 지세가 오목하게 꺼져 들어간 지대를 발견하면 곧바로 식양을 이용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의 지면을 높혀 주었습니다. 동시에 신비한 용을 앞세워 강을 파고 물줄기를 소통시켜 하천을 바다에 유입시켰습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대우는 신력으로 용문산을 갈라 놓았는데 황하수가 험한 절벽을 날아내리면서 용문협이 생겨났다 합니다. 용문산을 빠져 나온후 대우는 또 물줄기를 막고 있던 큰산을 여러 개의 작은 산으로 쪼갰는데 황하가 동해바다를 향해 구불구불 협곡을 흘러 지나면서 삼문협이 생겼다고 합니다. 천여년을 내려오면서 황하의 용문협과 삼문협은 물살이 급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대우치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주 많습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대우는 신혼 나흘째 되던 날 치수를 위해 집을 떠났는데 13년동안 세번이나 집앞을 지나면서도 한번도 집에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수한 어려움과 고생을 이겨내고 대우는 마침내 홍수를 평정했습니다. 범람하던 대하들은 모두 자기만의 물길을 따로 가질 수 있게 되였으며 모든 하천은 동으로 거침없이 바다에 흘러들게 되여 백성들은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였습니다. 대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하였는데 순왕도 치수에 대한 대우의 공적을 높이 인정해 자원적으로 달갑게 왕위를 대우에게 물려주었다 합니다.

생산력수준이 지극히 낙후했던 원시사회에서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홍수와의 결사전을 벌임과 동시에 신화전설을 이용해 자연재해나 위험을 전승하려는 자신들의 강렬한 념원을 표현했습니다. 곤과 우는 바로 신화적으로 가공된 사람들 마음속의 영웅입니다. 신화 이야기중 곤과 우가 겪게 되는 치수과정에서의 좌절과 경력은 동시에 그들 자신이 홍수와 싸우는 과정에서 겪었던 곡절적인 경력이였습니다. 마침내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에 의거해 "막고 터치우는 방법을 결합"시킨 치수방법을 총화해 냈습니다. 곤과 우의 치수이야기는 한편의 아름다운 신화 이야기로 변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면서 칭송되고 있습니다.

출처 : 파룬궁은 좋다. 眞 . 善 . 忍 은 좋다
글쓴이 : 파룬궁은 좋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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