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쓰는 무한도전 리뷰 <27> 달콤 쌉싸름한 연애 이야기
무한도전 113회 080712 : 무한도전 MT 가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
'사랑의 스튜디오', '천생연분',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리얼 로망스 연애편지', 'X-맨', '스타 서바이벌 미팅', 'MC 대격돌! 위험한 초대', '아찔한 소개팅', '우리 결혼했어요'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은 가히 연애 버라이어티쇼의 전성 시대라 부를 수 있을 만큼 TV 속 세상에선 사랑이 꽃 피어났다. 그러나 38년을 불행하게 살다가 어렵사리 결혼에 골인한 '하찮은 형' 박명수의 경우처럼 모두가 그 파티에 초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나마 그들이 간혹 연예계의 선남선녀들을 위한 파티장에 출입이 허락되는 경우는 광대짓으로 선택받은 자들을 즐겁게 하거나 자신들의 못남을 통해 그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켜주기 위한 들러리로서의 역할 때문이었다.
연애와 사랑도 잘난 외모를 지닌 사람이 해야 진지하고 진실해보인다는 편견이 대체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으나, 너무 뚱뚱하거나 너무 키가 작거나, 너무 개성이 강하거나 너무 평범하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사랑의 불청객 취급을 받아왔던 사람들이 모였으니 분명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리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또 다른 물음으로 이어진다. 즉 외모라는 편견에 희생되었던 자들이 모여 기존의 연애 담론를 비웃고 그것을 전복시킬 수 있는 아웃사이더들의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야생 동물 다큐멘터리
앞에서 제기한 질문에 대답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무한도전 MT 가다'편은 어떤 의도로 제작된 것일까? 우선 이 에피소드는 유재석의 결혼을 앞두고 제작진이 마련한 '총각파티'로 이해할 수 있고1), 그 근거로 다음 장면들을 제시할 수 있다.
결혼식 하루 전에 방영된 에피소드(08/07/05)에서 유재석은 백댄서로 등장한 여성을 보고 감탄하게 되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막은 하루밖에 남지 않은 총각 시절을 마음껏 즐기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서양 전통에 의거해 이 에피소드 전체를 '총각파티'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일단 총각파티 문화가 우리나라 내에서 보편화된 문화인지 의심스러울 뿐더러 보통 결혼식 하루 전에 처가에 함을 들이고 친구들과 조촐한 술 잔치를 벌여 우의을 다지는 게 우리의 혼례 전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랑이 신부를 안고 문지방을 넘는 관습이나 결혼식 전 친구들과 함께 홍등가의 여인들을 불러놓고 너저분한 파티를 벌이는 총각파티가 서양의 약탈혼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면 이런 해석이 얼마나 유치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차라리 지난 주에 언급되었던 것처럼 범람했던 연애 버라이어티의 시대에 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한 풀이로 해석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재석은 진행자 역할에 비교적 충실했기 때문에 여성 출연자들과 쇼를 즐기는 자로 보기 어렵고, 패러디되고 있는 다양한 연애 오락 프로그램들은 이번 에피소드를 그것들에 대한 메타-이야기로 바라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잃어버린 10년 한 풀이 특집"이란 자막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무한걸스와의 조인트 MT가 유재석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연애 버라이어티에 초대받지 못한 다수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래서 성격 F, 패션감각 F, 외모 F, 대인관계 F인 사람들이 모여 소위 꽃미남들의 모임인 F4를 결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전진이 이들에게 밀려 폭탄으로 선정되는 예상밖의 결과가 속출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황보를 파트너로 선택하기 위해 모든 남성 출연자들이 폭풍러쉬를 감행했을 때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연예계의 냉정한 질서가 드러나게 된다.
지난 주 '내 마음을 뺏아봐' 코너에서 단연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건 원더걸스의 'So Hot'을 멋지게 소화해낸 김신영과 박미경의 '집착'에 맞춰 격렬한 댄스를 선보여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구었던 신봉선이었지만, 김신영의 주장처럼 인생의 해피엔딩과 새드무비는 그들의 노력과 상관없이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냉정한 현실에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그래서 그들의 열렬한 춤사위는 야생 다큐멘터리에서 동물들이 짝짓기를 위해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연상시키고 있다. 차이점은 동물들이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 현란한 짝짓기 행동을 선보인다면, 연예인들은 비록 파트너로부터 선택은 받지 못할 망정 시청자들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두 문화의 크로스 오버
1990년대부터 연애 버라이어티쇼가 대중문화를 차고 넘치게 채웠던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0년대의 이데올로기 투쟁의 시기를 거쳐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우리 사회의 정체성을 지탱해주던 이념의 상실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지만, 대중문화의 황금기라는 뜻밖의 호재를 만나게 되었다. 80년대의 문화적 논리 하에서는 대중문화는 지배계급이 대중의 의식을 마비시키고 허위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작수단이거나 퇴폐적인 향락만을 제공하는 저급한 수준의 정크 문화로 치부되었다. 이에 반해 민주화 투사들에게 요청되었던 대항문화는 금욕적 진지함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분법적으로 재단된 문화의 논리 속에서 개인들의 다양한 욕망들은 발산될 수 있는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억압되어야만 했다.
80년대가 지니고 있었던 문화적 가치의 위계질서는 90년대 탈이념화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면적으로 해체되고 문화 산업의 논리에 의해 재편성된다. 90년대 초 서태지의 등장으로 인한 음악 산업의 팽창과 90년대 말 강제규 감독의 '쉬리' 이후 영화 산업의 비약적 발전은 우리나라 대중문화 산업의 황금기를 알리는 상징적 사건들이었다. 대중문화의 질적, 양적 성장에 따라 대중들은 자신들이 즐겨왔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고,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구분 자체가 문화 산업을 중심으로 재편성됨에 따라 극단적인 취향의 상대주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트로트를 듣건 클래식을 듣건, 그것은 단순한 취향의 차이일 뿐이지 서열을 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그 동안 금기시되었던 대중가수와 성악가 간의 크로스 오버가 이 시기에 빈번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데, 정지용의 시 '향수'에 곡을 붙여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가 노래를 부른 것은 대표적인 예이다.
공중파 방송인 무한도전과 케이블 방송인 무한걸스가 함께 방송출연을 한 것 역시 이러한 크로스 오버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공중파 방송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송은이가 방송에서 금기시되고 있는 '승부'의 일본어 발음인 '쇼부'를 꺼리낌없이 내뱉은 것은 그녀가 '무한걸스'라는 케이블 방송의 대표로 무한도전의 녹화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그 단어를 김원준의 'Show'의 노랫말로 이어받아 말장난을 할 때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는데, 이는 공중파의 금기가 교묘하게 위반되고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방송 3사의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패러디를 통해 종합되고 있는 반면, '무한도전 MT 가다' 편이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 간의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영역들이 좀처럼 융합되지 못하는데서 긴장감이 생겨나는 건 아이러니컬하다. 이는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차별화가 방송 내부에서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한도전과 무한걸스의 만남은 같은 계열사 내에 있는 인기 오락 프로그램들의 만남이라는 단순한 이벤트적 사건으로만 볼 수 없으며, 외모에 의한 연예인들의 차별화,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의 차별화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에로틱의 문화화
90년대에 왜 연애 버라이어티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로 되돌아가면2), 그 동안 억압되어 왔던 대중들의 문화적 욕구가 분출됨에 따라 자신들의 정체성을 자신들이 누리는 대중문화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충동 역시 증가했고, 그래서 연애 담론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춘원 이광수가 최초의 근대 소설인 '무정'에서 자유연애을 통해 근대인의 자의식 문제를 다루었듯이 사적 영역에 속한 사랑과 연애 이야기는 타인과 구분되는 내면성의 발견과 자기 연출을 통한 자기 실현의 문제와 직결된다. 개인의 정체성을 결정해왔던 전통과 관습, 권력과 지식의 힘이 약해지면서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할 권리를 획득하게 되는데 연애야말로 주체가 개성을 표현하고 자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영역 중 하나이다.
그래서 연애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은 수줍게 자신을 감추는 대신 '내 마음을 뺏어 봐!' 라고 외치며 춤과 노래로 자신의 마음에 든 상대를 향해 당당하게 구애의 표현을 하게 되었고, 상대의 주목을 받기 위해 아름다운 육체의 외면성을 가꾸는데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패션과 화장술에 대한 관심의 증가, 다이어트와 헬스클럽의 붐이 일어나게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하던 이념으로부터의 해방과 물질적 풍요가 가져온 혜택은 절대적 빈곤의 상태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인식의 변화를 가지고 온 셈이다.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 17세기 궁정사회에서 '에로틱'과 '화장술'의 발견은 '문명화 과정'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파악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바로크 시대의 사람들은 순수한 육체적 현존을 극복하고 충동을 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에로틱은 17세기 유럽의 궁정생활에서 동물적 욕정을 만족시키는 계기가 아니라 바로크 궁정예술의 섬세한 유희의 일종이자 문명화된 교류형식의 한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
중세 궁정사회의 에로틱한 문화는 의식주의 문제를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제로 보지 않고, 자신의 성별, 결혼 여부, 나이, 직업, 출신계급, 종교, 정치적 신념 등을 증명하는 복잡한 기호체계로 확장시켰다. 이는 역으로 사람이 먹고 있는 음식, 마시는 음료수, 살고 있는 주택, 입고 있는 의복, 행동 양식 등을 통해 그의 사회적 신분을 읽어내는 일이 가능해진 것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 바로 이러한 바로크 시대의 기호학적 인식은 롤랑 바르트와 같은 문학 이론가에게로 이어져 그는 광고, 잡지, 영화, 음악, 패션 등과 같은 현대의 일상적 사물들을 기호로 '읽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한도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복고 패션들과 노래의 선곡은 일종의 코드화된 기호로 읽을 수 있다. 물파마, 나이아가라 머리, 바지 밑단 접기는 80년대의 패션 코드이고, 허슬 춤과 롤라장은 당시 젊은이들이 공유하고 있던 문화적 코드이다. 전진이 춤을 추었던 노래는 저스틴 진버레이크의 'Sexy Back'인데, 이는 과거 연애 미팅 프로그램을 나타내는 코드이지만 동시에 '전스틴 진버레이크'라는 그의 별명을 연상시키는 코드이기도 하다. 황보의 패셔너블한 의상과 테크토닉 댄스는 가장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문화적 코드이자만 자신의 신곡 '뜨거워져'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코드이기도 하다. 교생 선생님을 연상시키는 정형돈의 의상은 80년대의 남성 일상복을 재현하고 있는 코드이지만 동시에 그의 평범함을 과장되게 드러내서 웃음을 주기 위한 코드이기도 하다.
과거 10년 간 방영된 연애 버라이어티를 되짚고 있는 '무한도전 MT 가다' 편은 바로 이처럼 의상, 노래, 무대 장치, 게임 등을 통하여 과거를 재현하고 있는 듯하지만 다양한 문화적 코드들과 기호들을 뒤집고 전복시키는데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감각적 기호들의 이러한 이중적 움직임에 주목하지 못할 경우 그것은 미지근한 맥주처럼 무미건조한 쇼로 다가오겠지만, 기존의 연애 담론을 반복하면서 그것을 비트는데서 터져나오는 기호의 파열음에 귀를 기울이면 유치함 속에 담긴 감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미학적으로 올바를 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그런데 문제는 에로틱한 감각의 문화화가 대중문화의 상업화와 함께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합니다'를 외쳐대는 연예인의 행동을 놓고 사랑을 지나치게 경박스럽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기도 하고, 시선을 끌기 위해 추는 에로틱한 몸짓을 퇴폐적이라고 꾸짖기도 한다. 사실 이는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학적, 문화보수적 시각에서 센세이셔널한 자극을 추구하는 문화적 경향을 재단할 경우, 그러한 경향을 만들어내는 미디어 기술의 발전, 대중의 욕구, 정치경제학적 토대 등은 주목할 수 없게 된다.
가령 90년대 중반에 방영된 '사랑의 스튜디오'만 하더라도 패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존재했다. 그러나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는 '0표 아가씨', '퀸카'와 '킹카'가 엄연히 구분되었고, '아찔한 소개팅'의 경우 첫 만남에서부터 사는 곳이 강남이냐 강북이냐를 묻는가 하면 면전에서 면박을 주기도 한다. 이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낭만적 사랑의 담론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대신에 이해 관계의 차가운 계산이 그 자리에 들어섰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화를 모토로 내세웠던 김영삼 정부로부터 시작해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국가의 경영 원리로 전격 수용한 이명박 정부에까지 이르는 무한 경쟁의 논리가 사적인 친밀성의 영역에도 관철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생활세계 전반에 걸쳐 깊숙히 파고들어온 시장경쟁의 논리 앞에 도덕적 각성과 결단만큼 무기력해 보이는 것도 없다.
이러한 무한 경쟁의 논리는 무한도전이 경험하는 연애 버라이어티 쇼에서도 철저하게 관철되고 있다. 그래서 유부남인 박명수에게는 누구와 커플이 되어 게임을 하는가 하는 문제보다 신들린 듯한 진행솜씨를 선보이는 '1인자' 유재석과 자신의 능력차이가 더 신경쓰인다. '1인자' 유재석도 철저하게 게스트 중심인 쇼 오락 프로그램의 논리에 따라 자신보다 나은 외모를 지닌 전진이 화면에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어야만 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무한걸스 멤버들은 각자가 퀸카와 킹카를 차지할 수 있다는 환상에 젖어 있을 때, 자신들을 배척해왔던 논리를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시키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환상이 깨졌을 때, 그들은 자신들끼리 벌여왔던 경쟁에서 벗어나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내게 된다. 바로 이 순간에야 비로소 그들은 하나의 단일한 욕망의 주술에서 깨어나 자신들 각자가 원하고 있었던 바를 말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노홍철, 송은이, 유재석 등이 내뱉는 독설은 타인의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추종해왔던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꾸짖음이자 자신들을 그렇게 만들었던 제도에 대한 비판을 의미하게 된다.
'무한도전 MT 가다' 편은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려다 20년을 되돌린 듯하다'는 정치 인용문에 주목할 경우 이처럼 현 정부가 신주단지처럼 떠받들고 있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은 개인들의 다양한 욕망들을 부정하고 경제적 풍요라는 단 하나의 심급으로 환원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비민주적이고, 인간의 협동성과 동지애를 파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인간적이며, 서열화된 위계질서를 은폐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깨달음이 더 이상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게 되었을 때 우리 곁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시대의 사랑은 여전히 달콤하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나 보다.
by ddolappa
1. 유재석, 결혼 앞두고 `무한도전` 통해 총각파티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080705165009478&cp=mk
유재석, '무한도전-무한걸스' 커플특집으로 '총각파티'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080705105208351&cp=mydaily
2. '우리 결혼했어요’│<사랑의 스튜디오>에서 <아찔한 소개팅>까지
http://www.magazinet.co.kr/Articles/article_view.php?mm=006001000&article_id=48394
짝짓기 프로그램 TV 점령 연애는 게임이다?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0030&newsid=20030918123844157&cp=munhwa
짝짓기 프로그램의 변천사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080519114213591&cp=Spo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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