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re is no more room in HELL...
The dead will walk the EARTH
지옥이 만원이면 죽은 자들이 지상으로 돌아온다.
Dawn of the dead 입니다.. 새벽의 저주라고 번역되었죠.
오늘 새벽이군요. OCN Action(현재는 수퍼액션이지만 이게 더 입에 익어서...)에서 방송을 해주었습니다. 음.. 예고편을 보고 무서워 보이길래 (↓ 이 장면때문에..)
처음엔 좀비 영화인줄도 모르고 그냥 봤습니다. 비비안이라는 옆집 꼬마가 나타났을땐... 그 소녀가 악령이라도 씌인건 줄 알았고.. 물었을 땐 뱀파이어(?)식의 이야기라도 되는 줄 알았지만..;;;
결과는 좀비이더군요.
줄거리
간호사인 애나는 남편과 함께 여느 때와 같은 밤을 보낸다. 그런데 새벽이 되었을 무렵 옆집 소녀 비비안 괴물이 되어 나타나 남편의 목을 물어뜯는다. 남편은 숨을 거두었지만 다시 일어나 공포에 떠는 애나를 공격한다. 그녀가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쳐 사람들에게 구원을 요청해보지만 이미 그들이 살고 있던 마을은 지옥으로 변해있었다.
가까스로 도망쳐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도착한 곳은 대형쇼핑몰. 그곳에서 자급자족(?)하며 구조대가 오길 기다려보지만 기다리던 구조대는 그들을 본체만체 헬기를 타고 지나쳐버린다. 아아, 도망인 것이다. 구조대가 있던 기지는 이미 좀비들로 초토화되고 도시 전체가 죽은 자들로 넘쳐나게 되었다. 거대하지만 작은 쇼핑몰에 갇히고 상황은 극한에 달하면서 인간의 추악한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개인주의보단 이기주의가 판을 쳤다. 살기위한 협력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살아나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고 조금이라도 위험해보인다 싶으면 도망치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좀비들은 살아있는 자들을 먹기위해 사탕에 몰려든 개미처럼 쇼핑몰 주위를 에워쌓았고 생존자들은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있던 버스를 개조한다. 가까스로 쇼핑몰을 빠져나왔지만 좀비들은 쉬지않고 그들을 뒤쫓는다. 생존자의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그들은 호숫가에 도착해 배를 타고 그 도시를 탈출해 좀비가 없을 무인도를 찾아 떠난다.
생존자 중엔 임산부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미 사산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들을 본체만체 떠나가는 헬기를 보며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
쇼핑몰 앞 총포사의 명사수와 친구가 된 케네스경관
이미 좀비가 되어가는 아내가 출산을 하게되자 그 옆에서 출산을 돕는 안드레
개조한 버스를 타고 좀비소굴을 빠져나가는 생존자들
버스는 좀비를 짓밟으며 무섭게 달렸지만 결국 그들에게 포위당한다
가스를 터쳐 날려버리는.... 버스의 유리가 안 깨진 것이.. 이상했다
<새벽의 저주>의 원작은 1979년 소규모 독립 제작사에서 제작되어 미국 박스 오피스에 올라 무려 2,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퓰리처 수상을 받은 시카고 선 타임즈에 소속된 유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 부터 별 네 개를 받는 등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뉴맨은 "이 영화의 예전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또 새로운 많은 팬들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라 덧붙인다. "그게 우리가 이 영화를 만드는 단 하나의 목적입니다."
많은 평론가나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단순한... 그리고 흔해 빠진 좀비 영화나 나름이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 되는 아픔같은 건 이미 많은 영화에서 사용한 안타까운 상황 중 하나였고 좀비들이 떼거지로 달라붙는 징그러운 장면은 좀비영화에서 익히 보아온 장면이었다. 그리고 쇼핑몰을 은신처로 사용한 건 다른 좀비영화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사용했던 것이고... (뭐 그 영화에선 끝내 그 은신처를 날려버리는 것으로 막을 내렸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바이러스. 바이러스 때문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왜 좀비가 된 걸까.....
그리고 처음 쇼핑몰 1층에서 좀비들 몇과 싸우가 경관이 상처를 입게 되는데 그 상처가 좀비가 빠진 분수(?)의 물에 닿았다... 그래서 경관도 좀비가 될 줄 알았다는...-_-
아니, 애나가 좀비와 싸우다? 뭍은 피를 그 분수에 씻는 장면을 너무 클로즈업하길래 뭔가 의미가 있는 줄 알았더니 영화가 끝나는 내내 경관에겐 별일이 없었다.
마지막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무인도를 찾아 항해하는 생존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후편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꿍꿍이를 보이며 끝내버렸다. (새벽의 저주2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 보질 않았으니) 좀비마을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존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니, 세계는 어떻게 된건지... 의문점만 수두룩하게 남기고 찝질하게 막을 내렸다.
자자, 뒷풀이입니다. 촬영을 하면서~
도망치려는 애나에게 덤벼든 남편
썩어가는 시체를 보며 좀비형상을 연구했다더니 정말 징그럽게 잘 만들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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