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세계/미디어의 철학

Thomas Meyer - 드라마 된 TV 정치뉴스 脫정치화 불렀다

ddolappa 2008. 7.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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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된 TV 정치뉴스 脫정치화 불렀다”

 

 

도르트문트 대학 정치학과 토마스 마이어 교수 

 

 

"현대 매스미디어 사회에서 정치가 알맹이를 잃어버린 채 스스로 '미디어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탈정치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언론인은 사회적 이슈를 진지하고 깊이 있게 보도하기 위해 윤리의식이 필요합니다."

 

독일 도르트문트 대학의 토마스 마이어 정치학 교수는 21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정치인들은 미디어가 뉴스를 선택하고 보도하는 '미디어의 논리'를 배워 자신의 정치를 '미디어의 룰'에 따라 연출하고 있어 정치가 '미디어화(mediatize)'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어 교수는 "정치인들이 미디어의 무대에 신속히 등장할 수 있는 '미디어의 룰'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한 정치나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시보 정치(placebo politics:유사 정치)'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 효과가 없는 약이지만 환자가 그것을 모르고 효과가 있다고 믿을 경우 정말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어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플라시보 정치를 설명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교육예산을 크게 줄였던 인물이지만, 당시 그는 학교를 찾아가 교사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미디어가 전달한 것은 '학교문제로 깊이 고심하는 정치인'의 이미지였다는 것이다.

 

그는 또 독일의 미디어를 과거 10년간 분석한 결과를 말하면서 "TV의 정치뉴스 중 80%는 인물 중심이며, 드라마적 요소를 갖추고, 영상적 효과에 치중하는 탓에 정작 다뤄야 할 정책이 빠진 채 표피적으로만 전달됐다"면서 "따라서 '탈정치화'가 나타나 미디어는 정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정치를 떠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어는 '정치의 미디어화'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인과 언론사가 미디어로서의 기본 기능에 대한 윤리의식과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언론인과 언론사가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한다"며 "언론인은 소속 언론사나 발행인과의 이해관계를 떠나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이어 교수는 '메디오크라티:언론매체에 의한 정치의 식민지화(Mediokratie: Die Kolonisierung der Politik durch die Medien, 2001)' '허상의 연출:상징적 정치와 정치적 의사소통' '정치의 연출(Die Inszenierung des Politischen, 2000)' '미디어 민주주의' 등 다수의 저서를 갖고 있다.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하버마스 등으로부터 배운 마이어 교수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의 언론인 학교 고문, 독일 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디어와 정치의 상호관계 연구로 유명하다.

 

 

저서: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people/view.html?cateid=1011&newsid=20070322190611267&cp=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