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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나라 연예부기자들,,모자라거나 혹은 넘치거나

ddolappa 2008. 9. 6. 14:08

최근들어 연예관련 기사들을 보면 ,저런일이 과연 기사거리가 될 수 있는가 싶은 주제를 가지고도 기사화하거나,방송내용을 도대체 보긴 보고 쓰는 건지 알 수 없을정도로 정신나간 얼토당토않는 맥락으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넘쳐나고있다.

 

오늘은 또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이 박명수의 할아버지가 나라를 팔아먹은 통이 큰 무역업자라고 말한것에대해 "유재석 "통큰"친일발언 꽁트는 꽁트일뿐 오해하지 말까?"란 제목으로 기사가 나와 전국적으로 네티즌들에게 욕을듣고있는 기자가 생겼다.

이쯤이면 진짜 기자의 자질뿐아니라 이나라 언론 자체에 대한 깊은 회의가 느껴질 정도이다.

초등학생들도 알아들을만한 반어적 내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기사화하는것에 대해 머리가 모자란건지 영어 조기교육탓에 국어를 할 기회가없어 국어능력이 모자란건지,욕이됐던 뭐가됐던 전국적인 관심만 받으면 된다는 야망이 넘치는건지 진정으로 알 수가없다.

 

일반적으로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저널리스트들이다.

저널리스트들중에서 직업 의식이 투철한 사람에게 잘못걸리면 아무리 권력을 이용하고 돈으로 막음을 하고자 해도 일파만파로 커지는 언론의 위력을 피해가지 못할 위험성이 다분하기때문이다.

그런데,,정치부,사회부  기자만 저널리스트인가?

요즘처럼 방송이나 인터넷의 위력이 강했던 시절은 없었다.

쇼프로나 드라마에서 나온 패션이 전국에서 유행을하고,방송중의 한마디가 순식간에 유행어가되는 요즘시대에서

나는 정치부 기자가 아니라 연예부기자이니 기자정신같은것은 필요없다란 말을 하고싶은가?

연예부기자는 연예인들의 뒷꽁무니나 따라다니며 가쉽거리나 찾으면서 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추측하거나 왜곡시켜도 연예부기자니까,,라고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정치,사회부 기자를 하고싶었는데 뜻대로 되지않아 연예부 기자 밖에 하지 못한다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다들 자기직업을 욕보이려 굳게 마음이라도 먹었다는 말인가?

연예부기자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자기 자신들에게 있다는것을,

 그만큼 공부하고 기자가되었다는 인간들이 모른다는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일까??

 

어느집단이든 그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이 있듯이 사회속에는 그 사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자기 일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지못한다면 그 사회는 썩어 갈 수 밖에 없는것이다.

정치가가 직업윤리 의식이없고 책임감이 없다고 해서 교육자가 함께 자신의 책임감을 던져버릴 수 없듯이,

교육자가  교육자로서의 직업관을 버리고 노동자로서의 의무만을 한다고 해서 부모가 자식을 갖다 버리면 안되듯이,

저널리스트는  자기의 직업을 짊어지고 책임감을 다해야만 하는것이다.

그런 책임의식이 없는 인간이 선택하면 안될 직업군 중의 하나가 바로 저널리스트이다.

 

모든 국민이 다 정치나 사회에관심을 갖고만 사는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뉴스보다 일반 드라마나 오락프로,연예인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렇기때문에 연예인들이 자기의 가치관을 잘 정립하고 옳바른 행실로 방송에 임해야하듯이 그들을 다루는 언론 역시 마찬가지인것이다.

제발 우리나라 연예부기자들.. 머리든,마음이든 책임감이든 하나만이라도 채워서 직업활동을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출처 : 무한도전
글쓴이 : 미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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