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잡담....
아아~~~~~~~~주 오래 전에 "무한도전과 야구"라는 글을 썼더랬어요. 울 도니는 거기서 팀과 코칭스텝이 더 좋아라 하는 2번타자에 유격수로 비유해 놓았었지요...^^ (야구 아시는 분은 의미 짐작 가실 것이고,"무한도전과 야구" 검색하면 그 글 나와요.)
무한도전은 똘아빠님 리뷰가 생기기전에도(분석하고 의미를 곱씹는)재밌었고, 여럿이 좋아하건 나 혼자 좋아하건 나혼자 옥의 티 찾건, 나혼자 "어라! 저거 어떤 거랑 비슷하네!""음 저 자막은 저런 것을 깔고 제작진이 꼬집는 말이구나..." "음 저건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 할 수 있겠구나"" 음 저멤버와 저멤버는 그런 관계를 보여 주고 소설처럼 갈등을 빚고, 저렇게 해소하는 구나..."" 이 편은 이렇고 저렇고...." 라며 그냥 한 번 보고 웃고 지나가지 않는....
보고 또 봐도 새롭고, 두고두고 곱씹고 수다 떠는 늘 말하지만 우리 생활과 삶의 일부분 이지요. 가끔 무도 멤버들이 우리 동네 아는 동생, 형, 친구 라고 깜박 착각하기도 하지요.
어였한 최고로 잘 나가는 연예인 중 열 손가락에 꼽힐만한 잘 하는 연예인 들인데 말이죠.
아무튼........................ 저번에 야구와 대비 했듯이 이번엔 컴퓨터(콘솔,모바일,오락실의...)게임의 종류와 비교해 보기로 했어요.
이번 올림픽 특집 3부작이 참 좋은 기획작품이라서 저도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다음 무도겔 똘아빠님 리뷰가 워낙 훌륭해서 그냥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게임같은 무한도전에 관해 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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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장르에는
전략시뮬레이션,알피지,슈팅,액션,스포츠,대전액션,연애육성시뮬레이션,아케이드,레이싱 게임,보드게임 등이 있어요. 각 게임 장르에 따라서 간단한 설명과 게임의 예를 들고 무도와 비교 하는 형식으로 글을 써 내려 갈게요.
1.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레프트나 C&C(커멘드엔 컹쿼),워크레프트 씨리즈 등을 들 수 있으며 자신이 어떤 부대를 선택하고,생성하고,유닛을 배치하고 컨트롤 하여 다른 적이나 유저를 물리치는 게임이지요. 프로게이머 처럼 유닛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컨트롤 하고 건물과 유닛 생성의 순서도 체계화 시키는 등 아주 전문적이고 정교한 게임도 될 수 있고,건물 많이 짓고, 많이 뽑아서 그냥 공격 시켜 놓으면 인공 지능으로 알아서 적 기지를 쳐부수기도 하지요.
무한도전의 전체적인 부분이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어요. 멤버 자체가 하나의 유닛도 되고, 다른 멤버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지휘관도 되고, 하나의 주제를 다룰 때 그냥 장난스래 웃기도 하지만 섬세하게 다루어서 감동도 주고, 제작진 특히 피디와의 융화도 면에서 다른 티비 프로그램이나 타 오락프로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유대감과 이러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이러이러하게 도전한다는 목적하에 각 스텝과 멤버들의 유기적이고 하나하나의 유닛이 빛을 발하기도 하는... (스타크레프트의 질럿 하나가 저그 드론 10마리 피해 다니면서 썰어 버리기도 하는...) 무한도전 전체 진행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럽네요.
2.레이싱 게임
자동차나, 모터싸이클,비행기 등의 탈것을 움직이고 자신이 그 조종사가 되어서 스피드를 느끼고 운전 조작감을 느끼는 게임 그랑투리스모,카트라이더,스노우 보드레이싱 게임등....을 레이싱 게임이라고 합니다.
오락실에서 많이 보신 여러가지 걸터 앉아서 조종하는 게임인데... 스피드감을 놀이동산 롤러코스터 타듯 즐길 수 있는 종류와 실제 레이싱카를 자기가 운전하는 실제감을 느끼게 해 주는 걸로 나누지요.
무한도전에는 추격신이나 어느 장소에 먼저 도착하는 등의 선착순(서울구경,신라특집 등) 레이싱 게임에 차량을 정비하거나 성능을 좋게 하는 아이템을 주는 데 서울구경이나 신라특집에서 특혜들이 그것과 비슷하고, 화면이 다른 각자의 실시간 화면을 잡아서 누가 빠르고 누가 느린지 스피드감도 느끼기도 하지요. 놈놈놈 특집에서 이리 후다닥, 저리 우루루 하는 이동 씬들이 레이싱 게임 스럽지요.
3.액션,슈팅,아케이드,보드게임
요건 거의 비슷하지요.조작이 용이하고 점수나 아이템을 많이 많이 얻고, 각 쳅터를 많이 많이 클리어 하는 게임들이지요. 액션게임에는 진삼국무쌍, 데빌메이크라이같은 플스,엑스박스의 콘솔 게임에서 많이 보는 일인칭 액션과, 서든데스 스페셜 포스 같은 여럿이 팀을 이루어 하는 온라인 전략액션 게임이 있고요, 슈팅게임은 겔러그 제비우스등의 자신의 기체를 적의 총탄을 피하고, 적 기체들을 부시거나... 자신의 케릭터를 적의 총탄을 피하며 일정한 미션을 완수할때까지 적을 쏴 죽이는 메탈기어솔리드나,매탈슬러그 같은 게임이 있지요. 아케이드 게임은 대표적인 테트리스나 대부분의 플러쉬게임의 간단한 조작으로 할 수있는 게임들이고, 보드게임은 고스톱,포커,장기,바둑,상하이 등의 짝마추기나 어떠한 판에 놓고 하는 게임들이라 할 수 있지요.
네가지 게임들이 어떻게 보면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네가지 다 게임계에서는 큰 장르로 나뉘어집니다. 마치 스포츠에서 육상종목처럼 기본이 되는 게임이지만 달리고,뛰고,넘고,던지는 걸로 크게 나뉘어 지고 선수의 체형과 특징이 다르듯이 말이죠.
무한도전은 오락 프로그램이지요.그래서 위의 네가지 게임의 특징들이 요소요소에 녹아잇어요. 보고 즐거운 단순한 이치로서 시청을 하지만... 웃어야 될때 가끔 심각하기도 하고(어떤 멤버가 어떤 멤버를 핀잔 주거나 어떤 멤버가 실수하고 넘어지고,그런 등등을 보고) 슬프고 진지한 댄스스포츠 특집에서 거성과 홍철의 모습을 보고 울다가 웃어지기도 하지요...ㅎㅎ
그냥 아무나 즐길 수 있는 위의 네가지 간단하고도 기본 적인 웃음을 주도록 노력하고 우린 웃어주면 끝나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매니아나 고수나 타짜들이 기가막히고 신기한 기술로 달인 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그렇게 될때까지 자기가 스스로 좋아서 빠져들고,열심히 노력해 오는 과정과 그 숙련된 조작들의 현란함...그런 느낌을 고수가 게임하는 것 구경하듯 무한도전에서 지켜 보고 있지요...
간단하고 단순한 웃음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우린 그걸 그냥 즐기면 되지만... 무한도전은 그들만의 웃음,그들만의 미션 수행 과정의 어설프지만 즐기며 열심히 하는 모습... 그런 점이 비슷하네요.
4.대전액션,스포츠 게임
철권과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일대일 게임,그리고 여럿의 케릭터가 편을 이루고 이런 저런 스포츠를 하는 위닝,피파 씨리즈등의 프로와 아마추어 식의 실력이 나뉘어 지는 축구 게임,마구마구 같은 야구게임...아무튼 각종 스포츠를 다룬 게임이지요.
스포츠 게임과 무도가 닮은 점은 특별히 언급 안해도 운동을 하건 연습을 하건 무한도전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지요. 멤버들끼리 경쟁도 하고 우스꽝스럽고 모자란 모습도 보여 주지만....
유반장이 늘 말하듯...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그런데, 가끔 최선 너무 다해서 웃기는 이번 올림픽특집 1편의 엉덩이역도,옷벗기기유도 땅집고 배영하기 등의 모순된 모습도 보여주지요.
대전액션 게임은 무도멤버들과 태오피디등 제작진과의 유대 관계가 대전 액션 게임을 닮았지요. 늘 비난과 호통...세판을 이겨야 하는 데 처음 두번 호통신공,비난 신공으로 이기다가 몰아치기 한방 으로 둘의 싸움이 한순간 당하던 쪽이 이기기도 하는...그리고 서로 못 잡아 먹을 듯 서로 튀고 싶어 하고 분량 따지지만 서로서로 돕는 따뜻한 마음을 맞은편에서 캐릭터로 마구 두들겨 패다가 끝나고 나면 그냥 반대편에서 조작했던 그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임을 아는 뭐 그런 느낌이지요... 주간씨트콤 하앤수...형돈과 하하의 관계등에서 대전액션의 긴박감을 느끼지만... 그래봤자 게임은 게임일 뿐 우리는 게임하고 나서 반대편 오락기의 그 친구를 게임에서 졌다고 어퍼컷 안날리는 현실과 무도내에서의 관계를 느끼지요...(설명 어렵네요.ㅎㅎ)
5.연애육성시뮬레이션 게임
심씨티,심즈씨리즈,프린세스메이커 등...
컴퓨터내에서 또다른 나를 만들어 건물을 짓던지 연애를 하던지 시간과 노력에 따라 중간중간 분기점에서 결과가 달라지고 좋은 결과를 위해 계획하고,꾸미고,각종 이벤트를 하는 게임이지요. 좋고, 나쁜 여러 앤딩을 보는 묘미에 많은 시간과 계획성이 필요하지요.
요 게임은 무한도전에서 언제나 도전하기 전에 연습 또 연습 하는 데... 통편집도 되고,연습하다 지쳐서 본게임 재대로 못 뛰고,서로 서로 갈등도 있고,서로서로 한팀으로 무한도전 여섯명이 2년이 되고 3년이 되어 한 가족으로 느껴지게 되기까지의 여정.... 그런 오래전부터 스믈스믈 녹아들어 왔던 그들끼리 그리고 그들과 시청자,그들과 팬과의 유대관계가 이 게임에 비견 될 수 있겠네요.
6.마지막! 알피지 게임!
가장 무한도전 스러운 게임입니다. 알피지 게임은 롤플레잉(roll playing)게임이지요. 롤...즉, 역할을 각자 나누어 한 팀이 되어서 동료끼리 만나는 시기도 다르고, 쓰임새나,능력치도 다르지만... 큰 마법이나 공격력이 필요한 데미지 딜러(강한 공격력을 가져서 적을 에너지를 깍는데 능통하지만 방어력이 약해서 그냥 몇대 맞으면 죽는)와 탱커(방어도가 강하며 적이 싫어하는 기술로(어그로)자신을 공격하게 해서 다른 방어도 약한 파티원의 피해를 막고 공격 속도가 느리고 보통인 공격력으로 접근해서 몸으로 데미지를 견디며 싸우는)가 필요하고,다른 파티원들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마법과 적에게 해로운 지속적인 마법을 걸고 파티원에게 오는 해로운 마법을 풀거나 저항하고 감소 시키는 스킬을 가진 힐러의 세 직업이 기본적으로 필요 하지요. 그 세 부분도 세세히 나누어 지지만...
일단 콘솔게임의 혼자 하는 진여신전생 씨리즈, 파이널 판타지 씨리즈 같은 기본 알피지가 있어요. 이런 류는 주인공이 여행이나 곤경에 처해서 자기 세계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적들을 물리치고 각종 퀘스트를 해 나가고...여행 도중 얻는 아이탬과 레벨을 높여서 성장하고, 동료를 만나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해서 진행해서 장엄한 그 게임속의 세계관에서의 앤딩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일단 이런 게임은 한번의 앤딩으로 다 끝나는 게 아니라 앤딩후 새로 시작,또 시작해서 조금 다른 스토리 전계,조금 다른 동료와 조금 다른 능력치와 아이템, 다른 앤딩을 볼 수 있어서 (주차)라고 나뉘어 지는 반복 플레이를 저장하고 또 하게 되지요.
또한 엠엠오 온라인 알피지 라고 월드오브워크레프트나 리니지 등의 온라인 상의 사이버 케릭터를 만들어서 그 캐릭터의 능력치를 키워 나가는 데 던전을 가거나 상대 진영과 전쟁시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어 서로의 역할과 능력에 따라 서로 도와 싸우거나 미션을 수행하고 아이템과 경험치 등과 실제 세상을 만나서 사는 듯한 잘 짜여진 세계관에 의해 생활하고 소통하고(길드도 만들고 각종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또 하나의 현실같은 게임이 있지요.
알피지 게임은 게임 설명 자체가 무한도전과의 유사점을 말하는 것과 같아서 제일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무한도전 뉴질랜드 특집,드라마 특집,콘서트 특집,무인도 특집등이 알피지 게임이라 할 수 있지요...
지난 번 아쉽게 망한 좀비 특집.... 정말 대작 알피지 게임을 시작 하려는 데 콘텐츠 미비와 각종 랙으로 그 게임을 회사측에서 접은 듯한 아쉬움이 들더군요.
어떤 마을에서 각 멤버들이 각각 능력치가 있고, 각종 아이템을 얻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각 멤버들끼리 이합집산하여 파티를 맺고...각종 변수도 보고,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그때 제가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이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좀비 특집이 끝난날 밤.......한시간 동안 글 쓰다가 컴터 맛 가서.... 이제야 다시 쓰게 되네요.... 저번에 날린 글 보다 훨씬 기네요.....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은 모르고 봐도 재미있고,알고,생각하고,응원하고,관심깊게 보고 ,리뷰하고,복습하고 등등 좀더 보면 깊은 맛이 나오고 재미가 두배 세배가 아니고 50배 백배로 재밌는 프로그램 이지요.
어짜피 보는 프로그램 알고 보고,관심 갖으며 보고,곱씹어서 보는 게 레크리에이션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토요일 한시간 십분동안을 즐겁게 기다리는 사람의 길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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