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 강세황(豹唵 姜世晃/1713~1791): 시 · 서 · 화에 모두 뛰어나 삼절로 불리웠으며, 평론가이자
감식가로 당시의 화단을 주도했던 다방면에 뛰어난 재주를 지녔던 팔방미인 전천후 인물
당대 강세황은 높은 안목과 편견없는 비평으로 당시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벼슬 생활을 시작하여 일흔에 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까지 오르는 등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연강재색도
송도행첩 청청담 부분
강세황은 천마산, 성거산, 오관산 등 개성 일대의 명승고적을 유람하고 시와 함께
그림을 그린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을 남기고 있는데, 모두 17폭으로 이루어진
이 화첩은 빼어난 경치를 대담하게 생략하고 변형시켜 그린 것으로 강세황의 자신감
넘치는 필치를 엿볼수 있다. 또한 녹색, 황색, 청색, 갈색의 참신한 색채와 입체감
있게 표현한 바위는 그림을 격조 높으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벽오청서도
백석담도(白石潭圖)
'
송도기행첩' 중에서 잘 알려진 백석담도는 천마산을 여행하고 그린 그림이다.
갸로로 긴 구도에 첩첩히 쌓여있는 흰색의 네모난 바위들이 나지막한 야산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자연을 대담하게 생략하여 재구성한 것으로 독창성이 돋보인다.
특히 종래의 준법을 쓰지 않고 색채의 농도를 조절하여 나타낸 것은 서양화법의영향인 듯
그림에 있는 글귀의 뜻은.... "백석담은 영통동으로 가는 길 옆에 있다.
바위가 흰 것은 눈과 같고 네모난 것은 바둑판 같다. 청류(靑流)가 그 위를 감싸는데,
주변의 네 산이 푸르러 물방울이 떨어질 듯하다. 이슬비가 잠깐 갰을 때 내가 본
이 아름다운 경치는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이다."
영통동구
초옥 한담도
자화상(비단에 채색/보물 509호)
강세황은 매우 적극적이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러한 그의 고집과 꼿꼿한 성품이 이 자화상에잘 표현되어 있다
글 출처:알고나면 한국미술박사(도서출판 가나아트)
'이미지의 삶과 죽음 > 회화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 (0) | 2008.03.20 |
---|---|
[스크랩] 마크 로스코의 색면추상(Color-feild abstraction) 그림들 (0) | 2008.03.20 |
[스크랩] 인상파 화가 Mary Cassatt의 `Mother & Child` 그림들 (0) | 2008.03.20 |
[스크랩] 낙서화가 Keith Haring의 그림들 (0) | 2008.03.20 |
[스크랩] `그림의 시인`이란 평을 듣는 노은의 그림들 (0) | 2008.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