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삶과 죽음/회화의 세계

[스크랩]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

ddolappa 2008. 3. 20. 03:38

 

 

“사람들은 대부분 실제로 꽃을 보지 않는다.
꽃은 너무 작고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
그래서 나는 다짐했다. 꽃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본 것을 그리겠다고. 나는 사람들이 놀라서
그것을 쳐다볼 시간을 갖도록 꽃을 아주 크게 그린다.”

-조지아 오키프


그녀의 그림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에로틱한 상징’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마치 자신이 그리는 그림의 테마 위에 확대경을 놓고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 엄청나게 크고 시적이며, 불이 붙은 듯한 색감의 꽃그림은 매우 감각적이다. 사람들은 그녀의 자줏빛 페추니아, 하얀색 칼라, 얼룩무늬가 있는 백합, 또는 검정 아이리스에 매혹된다.

조지아 오키프는 과일, 꽃, 나뭇잎, 조개껍질 그리고 동물의 뼈를 그리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 <조지아 오키프> 중에서

 

 

 

 

 

 

 

 

 

 

 

 

 

 

예쁜 꽃을 보면 꺾어 오고,
마음에 드는 조개 껍질이나,
돌멩이, 나무 조각이 있으면 주워 온다.
만일 사막에서 아름다운 상아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것 역시 집으로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이 얼마나 드넓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 차 있는지,
또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얘기하기 위해 모든 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
세상의 광활함과 경이로움을
가장 잘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자연이다.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e)

 


 

 

메텔/seoprise.com의 문학예술방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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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a O'keeffe(1887~1986) : 미국의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지고 사랑받는

화가중 한사람으로 미국 미술의 전설이 된 화가

 

 

실물보다 더욱 섬세하고 싱싱하고 탐욕스럽게 그려진 오키프의 꽃 그림이

작가의 성적 욕구 불만의 무의식적 표현이라는 비평가의 평이나

나중에 여성의 입장으로 성을 둘러싼 신비를 탐구하는 것이라는 평도

오키프는 자신의 그림에서 이런 직설적,자전적, 성적 요소를 부인했다고 한다.

 

 

 

 

Cottonwood 3

 

 

남성 지배 아래 있던 20세기 초반에 여성인  30대 전후의 오키프가 유명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요소는 사진을 예술의 장르로 높여 놓았던 사진 작가인,

그녀의 연인이자 남편이었던 23년 연상의 얠프리드 스티글리츠가

앵글로 포착한 수백 장의 흑백 이미지의 오키프 누드사진이

(참고로..저위의 오키프 사진은 33세때의 모습인데,

스티글리츠는오키프의 길고 가는 손, 윤각이 뚜렷한 턱선,

먼 곳을 향한 표정없는 눈,꽉 다문 얄팍한 입술등

그녀의 모습 자체가 예술품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녀의 꽃,해골,언덕,돌,하늘, 구름,나무들과 함게 대중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그녀를 둘러싼 신비를 더한탓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전시,작품 매매,가격결정,미술비평가들을 설득하는 일등에 철처한

후원자로 임무를 자진해준 스티글리츠의 헌신적 사랑도 그녀가

유명해질수 있었던 한 요인이었으나 오키프는 극구 부인했다고 한다.

 

 

 

 

Sky Above White Clouds

 

 

오키프와 스티글리츠는 서로의 강한 성격과 건강등으로 점차 틈이벌어졌는데

이즈음 친구의 권유로 뉴멕시코를 여행하다 고곳의

강렬한 빛과 색,끝없이 펼쳐지는 황야의 광활함,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원시적 자연풍경,절벽과 고대 봉우리에 매혹당해서

꽃 그림을 뒤로 하고 사막의 부드러운 언덕, 야생동물의 뼈 해골,앙상한 나무,

버려진 흙벽의 교외....

강렬한 사막의 빛 아래 인적도 생명도 자취도 없는 극히 단순화된

풍경들을 그리면서

오키프는 99년간의 그녀의 긴 삶 중 반세기를 당시 지도에 나타나 있지 않던

뉴멕시코시티의 한적한 인디언 마을 한끝에서 거의 완전한

고립생활을 고집했다고....

 

 

 

 

Shell No.1

     

오키프는 일상 생활에서 대하는 주변의 흔해빠진 형태와 풍경의 정수를 작가의

내면읜 눈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글은 '소호에서 만나는 현대미술의거장들에서 발췌

출처 : 숨어있기 좋은 방
글쓴이 : 날개만있다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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