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쓰는 무한도전 리뷰 <14> The Show must go on
- 무한도전 100회(080412) : 100회 특집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2006년 5월 6일 '미셸위 특집'을 시작으로 독립 프로그램이 된 무한도전이 어느덧 100회를 맞이했다. 2005년 4월 <토요일>의 한 코너인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은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 퀴즈의 달인'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을 거듭해왔다. '뉴질랜드 특집' 이전까지도 퇴출의 압박에 몸을 사려야만 했던 무한도전이 잡초같은 생명력으로 이렇게 살아남을 줄은 당시만 해도 아무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무한도전이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오락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뒤바꾸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하게 되었다는 것 역시 실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첫 시작은 '민망하고도 더러운 것'이었다. 후줄근한 트레이닝 복장의 멤버들과 줄다리기 대결을 펼치기 위해 데리고 온 황소가 화면 정면을 향해 엄청난 양의 배설물을 분비하는 모습을 토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게 될 줄 누가 알았던가. 그것도 야심차게 출발하는 첫 방송에서 말이다. 그러나 그 때 뿌려진 배설물이 좋은 거름이 되었는지 무한도전은 어느새 거대한 아름드리가 되어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연예계의 거목으로 우뚝 성장했다. 그리고 그 가지들 중에는 '무한걸스', '1박2일' 그리고 불행히도 폐지 예정인 '라인업'과 같은 다양한 지류들이 속해 있어 대한민국 연예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20, 50 그리고 100
'여섯 난장이가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출발한 무한도전의 역사는 끝없는 도전의 역사였다. '경쟁 프로그램의 압박 속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무한도전 시즌2'를 자축하기 위해 기획된 '20회 특집'에서 '잡초같은 생명력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스스로 레드 카펫을 깔며 등장할 망정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었다며 함께 기뻐했다.
그리고 '50회 특집'에서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하나로 달려온 험난했던 1년'을 경축하기 위해 숫자 50과 관련된 도전을 했다. 유재석은 MC를 보며 50초 맞추기에, 박명수는 닭발을 하고 줄넘기 50회에, 정준하는 5분 이내에 잔치국수 50그릇 먹기에, 정형돈은 50개의 쟁반을 머리에 이고 20초 안에 지압판 건너기에, 노홍철은 T셔츠 50벌을 5분 안에 입기에, 하하는 받아쓰기 50점에 각각 도전을 했다. 그러나 이들중 유일하게 정준하만이 미션을 성공했고, 정형돈의 도전은 불운하게도 편집되고 마는 수난을 겪었다.
50회 당시 무한도전은 새로 신설된 경쟁 프로그램으로부터 4주 안에 따라잡고야 말겠다는 도전을 받았고, 이를 영화 <300>을 패러디해서 재치있게 대응했다. '미셸위 특집 이후 1년의 역사. 6명의 전사가 숫자 50과 관련된 도전에 맞선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4주 안에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4주 안에 무한도전의 시청율을 넘어서겠다던 '작렬! 정신통일'은 그 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때로는 경쟁 프로그램의 도전에 맞서서 또 때로는 '무한도전 못 잡아먹어 난리'가 난 언론에 무한도전식 저항을 하면서 끝내 도전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부정해야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무한도전에게 중도에 포기하거나 도전을 멈춘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00회. 무한도전의 찬란했던 100회의 역사는 오프닝으로 내보낸 '무한도전을 빛낸 100개의 장면들'에서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가사들을 살펴보면, 우선 '오타 열 번 또 경고'란 가사가 있다. 무한도전의 개성적인 자막은 '제 7의 멤버'로 거론될 정도로 무한도전의 재미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지만 맞춤법이 틀리거나 잘못 표기된 자막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맞춤법이 틀린 자막들을 따로 모아서 멤버들에게 시험문제로 출제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번 방송에서도 틀린 자막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유재석이 정준하의 도전과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청산유슈'는 '청산유수'의 오기이다.
이런 방식으로 무한도전은 자신을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는데, '망했다 드라마 주연 유재석 / 미안해요 이효리'란 가사 역시 이런 범주에 속한다. 출연자들 역시 도대체 왜 무한도전이 드라마를 찍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던 상태에서 도전한 '드라마 특집'은 시청자들이 뽑는 최악의 에피소드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킬러 콘텐츠'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황사 막아 중국가 지구도 지켜 / 대체 무슨 에너지'란 가사는 상당히 재치있게 만들어진 구절이다. '대체 에너지 특집'에서 명사 '대체'를 부사 '(도)대체'로 '대체'해서 만들어낸 '대체 무슨 에너지'란 구절은 상당한 언어적 감각이 발휘된 무한도전식 말장난이다.
'리얼리티의 시초 / 일찍 와 주길 바래'와 같은 가사는 배경화면과 함께 유심히 살펴보아야 그 안에 담긴 신랄한 웃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장면에서 사용된 둥근 시계나 '일찍 와 주길 바래'와 같은 자막은 최근 '1박2일'에서도 똑같이 사용되었다는 지적이 시청자들로부터 제기된 바 있는데, 무한도전은 자신의 역사를 말하는 척하면서 능청스럽게 그 사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Next Generation
무한도전 '100회 특집'의 문을 연 100개의 장면들과 재치있는 가사들을 보며 흐뭇하게 추억에 젖었을 시청자들은 어느새 무한도전의 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방송분을 시청하다 보면 초기 무한도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령 멤버들이 도전하게 되는 '100회 기념 도전 5종 세트'만 하더라도 비록 시청자들의 제안에 의해 채택된 것이긴 하지만 상당수가 과거의 아이템을 연상시키고 있다.
가령 정준하가 도전한 시속 100km/h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에서 자장면 먹기는 과거 정형돈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캡처 사진이 떠돌게 했던 '상상원정대'를 연상시키고 있다. 게다가 '상상원정대'의 담당 PD가 현재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호 PD라는 사실은 이러한 연관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박명수가 100명의 '소녀떼'와 펼치는 피구는 과거 무한도전이 SS501과 벌였던 피구 게임의 확장판이고, 노홍철의 100m 수영대결은 '무(모)한도전' 5회 때 방영된 '개 VS 인간 개헤엄' 대결이나 '워터 보이즈 특집'에서 노홍철이 송도 유원지에서 벌였던 도전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정준하와 함께 '쫄쫄이'를 입고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 노홍철의 매니저 똘이를 '해탈의 경지 똘이'로 표현하며 후광이 빛나도록 연출한 장면은 '인도 특집'의 '성인 하찮은'을 연상시키고, 뜻하지 않게 롤러코스터에 올라타게 된 박명수를 '예기치 않은 효도관광', '자식들 정성이 부담스런 아버님' 등으로 표현한 것은 '알래스카 특집'에서 냉수마찰을 받던 박명수를 표현하던 자막과 유사한 것이고, 전주에 사는 송혜교의 동명이인과 전화 통화를 하게 하거나 진짜 한지민과 전화 통화를 하게 해주지만 멤버들이 믿지 않는 모습은 김미진이 이영애의 성대 모사를 흉내내 멤버들을 속였던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노홍철이 겁에 질려 롤러코스터를 타기를 거부하자 등장한 '최면 때처럼 돈가스 사준다면 울며 탈지도'란 자막은 과거 '네 멋대로 해라 특집'에서 노홍철이 최면을 통해 주사를 무서워하게 된 사연을 밝혔던 것과 연관이 있으며, 과거 '육상 꿈나무'이기도 했던 유재석의 '짜증'은 '효도르 특집'에서 등장한 '국민MC의 짜증'을 연상시키고 있다.
또한 '무모한 도전' 1회 촬영이 있었던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멤버들이 감회에 젖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노홍철이 마치 하하처럼 정준하의 과거를 '폭로'하고, 정준하가 박명수로 인해 하반신이 노출되었던 치욕스러운 사건을 떠올리며 오랜 만에 '주간 시트콤 수와 하'를 업그레이드한 '리얼 파경 버라이어티 우리 이혼할까요'를 선보이고 있는 것 역시 과거 무한도전의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과거를 연상시키는 이런 사례들은 이미 지난 주에 방영된 '찮은이 형 1등 신랑감 만들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보고도 못 믿을 초혼'이란 수식어는 '퀴즈의 달인' 시절부터 멤버들이 박명수를 약올리는 수단이었고, '부상이후 폭주하는 16기통 퀵마우스'는 '레슬링 편' 이후 노홍철을 수식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고, 박명수의 등에 난 '여드름 브레이크'는 '달력 만들기 특집'에서 등장한 것이고, 박명수의 신음소리를 표현하는 '구성진 찮은이형 앓는 소리'는 '특전사 특집' 이후 박명수를 계속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된 것이고, '청년 명수'로 변화한 박명수의 모습은 '소년 명수'가 등장한 '개그 실미도 특집'에서, '대체 에너지 특집용 발로 구르는 웨딩카'는 '대체 에너지 특집'에서 유래한 것이다.
내가 우연한 반복일지도 모를 표현들을 이처럼 상세하게 분석한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무한도전 '100회 특집'은 과거의 에피소드들을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는 다양한 장치들을 상당히 의도적으로 배치해서 과거의 역사를 되짚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무한도전의 분위기를 연출해서 시청자들에게는 추억을 그리고 멤버들에게는 잠시 잊고 있었을 수도 있을 초심을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새 타이틀 공모전을 개최한 것 역시 오늘날의 무한도전이 이 정도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무한도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들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즉 '무한도전 Next Generation'은 지금까지 무한도전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을 해주었던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만 하는 공동의 꿈이다.
성숙해진 열정이 만든 매혹의 쇼
멤버들의 캐릭터가 정교하게 구축되고 지금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가 형성된 시기였던 '퀴즈의 달인' 시기의 무한도전은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이 분출하던 시기였다. '꺼꾸로 말해요 아하' 게임은 혼을 쏙 빼놓을 만큼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고, 순간순간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상황들과 그 속에서 주고받는 멤버들의 재담은 신기에 가까웠다.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합판에 그려진 세트는 아무렇게나 그려진 것 같지만 상당히 심플한 세련미를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멤버들이 벌이는 상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헐리우드식의 화려한 CG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벽과 똑같은 그림을 몸에 그리고 숨어 있다가 멤버들이 벌칙을 받게 되었을 때 벽에서 튀어나왔던 '박치는 소년'는 감탄이 저절로 나올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가 발휘된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기 무한도전의 문제점은 전체적인 에너지가 앞 부분에 집중적으로 쏠려 있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앙케트 설문 결과나 선정이유 등을 발표하는 장면이나 탄탄한 팀워크에서 뿜어져나오는 재기발랄함은 지금 시청하더라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 무한도전이 낮은 시청율로 저공비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이 표방하는 마이너적 감성과 전체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그들의 쇼가 이질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가 부족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인 멤버들이 패션 모델도 되어보고, 스포츠 댄스 대회에 출전도 하고, 효도르, 앙리, 패리스 힐튼과 같은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앞다투어 출연할 만큼 성장한 지금 무한도전은 대중성을 얻은 대신 자신이 표방하던 B급 코드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무한도전의 일부 골수팬들이 과거의 무한도전이 그립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까닭도 사실 이 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무한도전이 점차 성장을 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열띤 환호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무한도전이 성장을 거듭할 수록 차츰 희석되어가는 것만 같은 도전 정신을 아쉬워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100회 특집'은 마니아팬들조차 만족시킬 만큼 초창기 무한도전이 보여준 패기와 열정을 다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날이 갈 수록 진일보해가고 있는 연출기법과 능수능란하게 힘을 분배하는 기술은 일반팬들조차 거부감 없이 즐길 만한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롤러코스터는 클래식을 싣고
정교하게 연출된 정준하의 도전은 그 단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정준하와 노홍철의 매니저 똘이가 함께 도전한 시속 100km/h의 속도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에서 자장면 먹기는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들의 심리와 표정을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화면에 담아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의 정수를 선사하고 있다.
롤러코스터에 오르기 전 '예능에 최적화된 얼굴'을 한 똘이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겠다며 큰 소리를 친다. 하지만 막상 기계장치가 가동해서 서서히 정점에 오르자 마치 '돌부처'처럼 말을 잃고 굳은 표정을 하게 된다. 이때 카메라는 본격적으로 롤러코스터가 운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높다고 호들갑을 떠는 정준하의 모습과 무념무상의 똘이의 모습을 대조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70여m의 높이에서 롤러코스터가 급하강을 시작하자 똘이는 놀랐는 듯 입을 열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자막은 그의 모습을 '드디어 입여신 돌부처'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턱받이를 한 정준하와 똘이가 마친 산모와 신생아처럼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신생아실 풍경?'이라고 표현해서 오락 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광경을 신선하게 느껴지게 했다.
이 날 방송분에서 가장 재치가 빛났던 장면은 꺼꾸로 뒤집혀서 공중으로 날라가는 자장면발을 웅장한 음악과 함께 '우주발사 자장 1호'로 표현한 장면과 정준하가 빈 자장면 그릇과 젓가락을 롤러코스터 위에서 흔드는 모습을 클래식 지휘자로 표현한 장면이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한 시사적 사실을 연결시켜 정준하를 마치 첫 우주인이라도 된 듯 '기쁨에 겨운 자장인 1호'로 표현한 것 역시 탁월한 감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롤러코스터가 다시 평지를 달리자 정준하는 정신을 차리고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그릇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자장을 입에 넣기 시작한다. 이때 카메라는 '불굴의 식신' 정준하와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힌 채 비명을 지르고 있는 똘이를 대조시켜서 처음과 달라진 이들의 입장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준다.
그 다음 화면이 갑자기 서서히 느려지면서 자장면을 입에 잔뜩 문 정준하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끝났나?' 하고 안심하는 정준하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그러나 그 순간 롤러코스터가 갑작스럽게 수직 낙하운동을 하게 되고 정준하의 당황해 하는 모습이 클로즈업 된다. 시청자들은 클로즈업과 슬로우모션과 같은 연출 테크닉을 통해 인물의 표정 변화와 심리 상태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게 되고 이를 통해 손쉽게 웃음의 포인트를 포착하게 된다. 또한 시청자들은 마치 자신이 롤러코스터 위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되어 웃음과 함께 짜릿한 쾌감마저 느끼게 된다.
정준하와 똘이는 태우고 미칠 듯이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는 비발디의 음악과 매치되어 기계적 운동감을 상실하고 클래식의 리드미컬한 율동감을 입게 된다. 이에 따라 정준하는 '롤러코스터가 일깨운 천재성', '무한 필하모닉 마에스트로 준하', '통제하기 힘든 열정', '멈출 줄 모르는 음악혼'으로 묘사되고, 그의 곁에 앉아서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르고 있는 똘이는 마에스트로의 음악에 흠뻑 심취한 청중이라도 된 것처럼 '음악 문외한도 혀를 내두를 감동', '감동받아 정신줄 놓은 똘이', '촉촉히 젖은 똘이 눈가'로 묘사된다. 롤러코스터의 빠른 운동 속도에 질린 인간의 공포심을 격정적인 클래식 음악을 통해 표현한 이 장면은 서로 이질적인 두 영역들 간에 발생하는 기가 막힌 유사성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감탄의 함성을 내지르게 한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The Show must go on!
그런데 이 날 방송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의 도전은 각자에 담긴 의미를 종합해서 살펴야 무한도전이 전달하고 있는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유재석이 100m 장애물 달리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불과 몇 초 동안 이루어지는 도전을 화면에 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잠깐 동안 그들의 모습을 보고 웃게 되지만 그 웃음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그처럼 지난한 것이라는 사실을 그 에피소드는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박명수가 100명의 '소녀떼'와 벌이는 배구 게임은 그들이 주고받는 공처럼 무한도전이 시청자들과 끊임없이 교류를 하면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새 타이틀 공모 후보작들을 박명수의 도전 직전에 배치한 것은 그런 점에서 결코 우연이 아니다. 무한도전은 '퀴즈의 달인' 시기의 시청자 앙케트나 '이산 특집'에 출연한 '보부상 하찮은'을 패러디한 시청자들의 합성사진들을 방송에 소개하는 등 끊임없이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의 도전과제들은 무한도전의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큰 웃음을 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작은 웃음을 줄 수도 있지만,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시청자들이 있는 한 그들의 도전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쇼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하며, 계속 될 것이다. 다음 200회 특집을 향하여.
무한도전 100회 축하 추가글 - 식상한 100회 기념 기사들
무한도전 100회를 기념하여 인터넷 언론들은 참으로 다양한 기사들을 양산했다.(참고1.을 참조할 것) 그 기사들은 대부분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정착, 집단 MC 체제의 도입, 출연진의 캐릭터화, 무형식 형태의 쇼오락 도입, 게스트의 배제 등을 무한도전의 업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참신한 분석과 전망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기존의 기사들을 짜깁기한 느낌이 들게 하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마지 못해 쓴 기사는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시도하는 대신 기존에 알려진 사항들만 나열하는 데 그치고 있어 정보로서의 가치조차 지니고 있지 못했다.
또한 인터넷 언론의 기획 기사들은 대개 무한도전에 초청된 게스트들을 정리하거나 시청률 변화를 중요한 항목으로 다루고 있어 신문사들 간의 차별화도 이루어지고 있지 못했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개성 강한 자막을 다루고 있는 기사가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기사들 중에는 늘상 그래왔듯이 맞춤법이 틀리거나 전달하려는 의도가 모호한 문장을 쓰고 있는 기사들도 많았다. 그리고 내용상에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기사들도 눈에 띄어 이것이 과연 무한도전 100회 특집 기획기사에 걸맞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뉴스엔 조은별 기자의 기사는 특집 기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자체를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아쉬움이 들게 했다.
<지난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상상원정대' 코너에서 출발한 '무한도전'은 이후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을 거쳐 2006년 5월 6일 한국계 스타 골퍼 미셸 위를 게스트로 출연시킨 '무한도전'으로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무한도전'이 처음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던 것은 아니었다. '강력 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시절만 해도 '무한도전'은 저렴한(?) 세트에서 '아하 게임'을 하던 특색 없는 예능프로그램의 하나였다.>(조은별 기자, 숫자로 본 ‘무한도전’ 100회 그 기록들(100회 특집①))
우선 이 기사는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이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이다. '무모한 도전'은 <토요일>의 한 꼭지 프로그램이었고, 그것의 시즌2에 해당하는 '무리한 도전'은 <강력추천 토요일>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기원을 '상상원정대'에서 찾는 것 역시 흔히 알려진 사실과 다른 것이다. 보통 '무모한 도전'은 그 전에 유재석이 진행해왔던 '외인구단'과 '감개무량' 같은 프로그램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조은별 기자가 굳이 무한도전의 출발을 '상상원정대'에서 찾고 있는 까닭은 그것이 김태호 PD에 의해 연출된 작품이라는 사실에 근거를 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김태호 PD는 출연진들의 캐릭터화 작업을 이미 '상상원정대'에서 시작했고, 무한도전은 그러한 작업을 보다 정교하게 진행시켜 나간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자의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기자의 이러한 관점은 김태호 PD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의 역할을 소홀하게 평가하게 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다루고 있는 글들 중에서 그 깊이와 분석의 섬세함을 놓고 보았을 때 현재까지 그 수준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준 바가 없는 글인 'The Show 무한도전'에서 강명석은 다음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못난 사람들의 잘나기 위한 경쟁'이라는 무한도전의 콘셉트가 유재석이 보여주는 태도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고, 무한도전에서 자막이 본격적인 기능을 하기 전에 시청자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했던 것도 유재석이기 때문에, "<무한도전>에서 다른 멤버들보다 더 큰 영향력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지분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직 유재석뿐이다.".(참고2.를 참고할 것) 그러니까 현재의 무한도전은 과거 유재석이 진행해왔던 유재석 스타일의 오락 프로그램이 김태호 PD의 연출력을 만나서 완성된 쇼라 할 수 있다.
조은별 기자가 '퀴즈의 달인' 시기의 무한도전을 "특색 없는 예능프로그램의 하나"로 폄하하고 있는 것 역시 그가 무한도전의 성장과정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퀴즈의 달인'은 현재 무한도전의 세계관과 인간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출구이다. 그 시절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가 대부분 구축되었고, 지금의 인간관계 역시 그 시절에 설정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쇼의 재미 면에서도 놀라운 순발력과 재치로 똘똘 뭉쳐 있는 '퀴즈의 달인' 시기를 가망성 없는 평범한 쇼로 평가하는 것은 시청율로만 모든 것을 재단하려는 기자의 편견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적 내용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2008년 전원 30대 시대를 열었다. 멤버 중 가장 막내인 노홍철과 하하가 2008년 30세를 맞이한 것. 그러나 멤버들 전원이 30대를 맞은 2008년부터 '무한도전'은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새해 첫날 '용궁특집'은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으며 멤버 전원이 30대를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인도 특집편은 시청자들을 등 돌리게 했다. 하하의 군입소를 위해 준비한 '게릴라 콘서트' 편은 감동보다는 '오버'라는 반응을 얻게 했다.>
조은별 기자의 위 문장은 인터넷 언론 자신들이 만들어낸 주술에 스스로가 사로잡혀 있는 것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자가 2008년부터 무한도전이 시청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적고 있지만 무한도전은 2008년에 방영된 '이산 특집'과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시청율 30%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런데 기자는 높은 시청율을 기록한 '이산 특집'은 예로 들지 않고, '게릴라 콘서트'는 시청율이 아닌 시청자들의 반응이라는 기준에서 평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분명한 사실조차 왜곡하는 것은 다분히 악의적인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러면서 조은별 기자는 친절하게 앞으로 무한도전에게 남겨진 3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즉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던지, 매회 새로운 게스트를 초청해서 버티던지, 아니면 차라리 영구 종영을 하는게 낫다는 게 그것이다.
<'무한도전'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 세 가지다. 새로운 멤버 영입, 매회 새로운 게스트 초청, 그리고 프로그램의 영구 종영이 바로 그것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일전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올해 12월에도 '무한도전'을 맡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어쩌면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할지 모른다.>(‘무한도전’ 길을 묻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그런데 기사를 보면 기자의 마음 속에는 무한도전의 영구 종영 쪽으로 이미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 김태호 PD의 말을 인용하며 말미에 '쓴웃음을 지었다'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 기자의 주관적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쓰인 '싶어할지 모른다'라는 표현 역시 기자의 추측에 불과하다. 주관적 느낌과 추측만으로 쓴 글은 기사가 아니라 소설이나 시 같은 허구적 글쓰기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조은별 기자의 글은 기사가 아니라 기자의 간절한 주관적 소망이 담긴 소원글이라 할 수 있겠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한도전의 100회 기념 파티를 망치려는 저주글이라 부르는 게 보다 타당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무한도전이 도전을 제발 멈추어주기를 바라는 저주글이 각 신문사들마다 거의 하나씩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 가장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었던 기사는 뉴스엔 정혜진 기자의 <무한도전, 쓴소리에 귀 기울여라>라는 기사다. 그 기사에서 기자는 무한도전이 '그들만의 놀이터'가 되어 시청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게 되었고, 말장난이나 특별한 설정이 없어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으니' '박수칠 때 떠나라'고 적고 있다. 기자들은 남의 즐거운 파티를 참으로 희안한 방법으로 축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말 웃긴 건 이런 대담한 주장을 해놓고 정혜진 기자는 "시청자를 어느 편으로 만들지는 '무한도전' 손에 달려 있다. 더 많은 시청자가 등을 돌리기 전에 분발해야 한다."고 기사를 끝맺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주장과 결론이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글을 독자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이 기사를 작성하기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정혜진 기자의 타이틀이 '인턴 기자'였기 때문에 아직 기자로서 충분한 훈련이 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런 기자 초년병으로 하여금 악의적인 기사를 쓰는 훈련을 시키려 했던 언론사측의 배려가 과했던 것일까?
이데일리 SPN의 김은구 기자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간간이 보여준 공익성을 더욱 강화해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라 공감대를 높여야 '무한도전'이 한단계 더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라고 말하고 있다.(혁명 주도 無한 2년...성과 그리고 롱런 위한 과제) 그런데 정말 기자의 말처럼 공익성 강화가 공감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그런데 왜 폐지될 예정인 <라인업>은 공익성을 강화해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렇게 기자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태안 봉사활동도 시청율이 겨우 10% 정도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일단 조언을 하려면 공감할 수 있는 조언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기자들이 선정적인 제목과 얼토당토 않은 내용으로 클릭수나 높이기 위해 기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아닐 것이다. 제발 기자들이 "초심"을 찾아서 기사의 "소재고갈"이나 "진부함"을 피하고 기자로서의 제 역할을 다 할 때 기사다운 기사를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자들이여, 잃어버린 초심을 찾자! 제발 공부들 좀 하고!
참고1. 무한도전 100회 기념 기사들
'무한도전' 100회..그래도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①
[★리포트]100회 맞는 '무한도전' 대해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100회 맞은 '무한도전' 최고의 순간은?②
[★리포트]100회 맞는 '무한도전' 대해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무한도전' 멤버 성장사..유반장 하찮은형 식신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무한도전' 멤버 성장사..작은뚱보 돌아이 땅꼬마②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무한도전'이 만든 네 가지 예능 트렌드 공식
마이데일리 고홍주 기자
'무한도전' 여섯멤버, 성장통 딛고 일어서다
마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00회 '무한도전' 게스트의 영역을 파괴하다
마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00회 금자탑 '무한도전', 시청률도 '무한도전'이었다!
마이데일리 고홍주 기자
'무한도전' 100회, 예능의 흐름을 바꿨다
OSEN 김지연 기자
‘무한도전’ 100회 진정한 의미는?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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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00회①]혁명 주도 無한 2년...성과 그리고 롱런 위한 과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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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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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빛나는 섭외력, 별별 게스트 스타잔치(100회 특집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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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개그 캐릭터 빛내주는 평균 이하 말잔치 팡팡(무한도전 어록②)
뉴스엔 장민정 기자
참고2. 강명석의 기획기사 The Show 무한도전
by ddola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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