꺅 혹시나 기다리셨던 분들 죄송해요 ㅠㅜ
시험 끝났으니 놀자!, 이 생각밖에 없어서 리뷰를 깜박했답니다(<-자랑이다)
Code Name 1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모자란놈, 어색한놈, 그리고 굴러들어온놈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사실 난 이번 특집을 보면서 어떤 영화가 어떻게 패러디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난 똘아빠님처럼 오래 살지 않았으니까(ㅋㅋㅋ) 하지만, 나처럼 여기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이것만큼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영악하다는 것.
가끔씩 <무한도전 - 퀴즈의 달인>(이하 퀴달)때의 그들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저렇게 유치하게 놀았던 그들이 어떻게 이렇게나 크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퀴달 때의 그들은 마치 초등학생들이나 할 법한 말장난을 하고 편을 가르고 질투하고 비난한다. 마치 '우리 2% 모자라요'하고 소문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처럼. 그리고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독립을 해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아예 '2% 모자란 평균이하들의 리얼버라이티 쇼'라는 설정으로 방송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을 자연스럽게 약간 모자란 연예인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또 그런 점이 무한도전의 매력이 되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진짜일까?
Code Name 2 똑똑한 놈이 돈가방을 차지한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 방송사마다 치열한 경쟁으로 불꽃 튀기는 예능계. 당연히 그 세계에서는 똑똑한 놈만 살아남는다. 그런데 어떻게 '모자란 연예인'들만 모인 무한도전이 살아남은걸까? 그러나 사실 그들은 바보가 아니였다. '2% 모자란 바보'는 방송이라는 이름의 허상일뿐이였다.
평범한 것이 오히려 튀어보일 수 있다. 나는 <가족> 특집 두번째 리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사실은 무한도전이 너무나 평범했기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닐까, 하는. 김태호 CP나 무도멤버들은 가족같은 편안한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런 프로그램이 되려면 어떤 소재로 어떻게 나가야 될까? 예쁘고 잘 생기고 똑똑한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 아니면 우리들과 별다를게 없는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 그래서 그들은 '바보처럼 보이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가 확실해진 지금 그들은 그들의 똑똑함을 천천히 드러내고 있다. '예능'이라는 정해진 틀 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또 그것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무한도전을 가만히 보면 예전의 소재를 다시 새롭게 재창조하는 특집들이 많다. <창작동요제> 특집이 그러했고, <내셔널 트레져> 특집이 그랬다. 분명 옛날에 봤던 소재랑 비슷한 것 같은데 또 다른 별개의 특집처럼 느껴지고 뭔가 달라진 듯하다. 또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연결고리가 있는 특집들도 있다. <로맨스> 특집, <이산> 특집, <내셔널 트레져> 특집이 바로 그 예다.
무한도전의 매력은 마치 하나의 생명체인 것처럼 발전해나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아무리 따라하려 해도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무한도전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김태호 CP와 제작진들도 무한도전의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이번 특집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그 전부터 어렴풋이 깨달아오긴 했지만, 이번 특집은 그 생각을 확신하게 만들어 주었다. 제작진들이 만들어 놓은 미션이나 장애물은 없었지만 이상한 놈과 나쁜 놈의 아슬아슬한 동맹과 그 추격전을 영화같이 편집해놓은 것, 멤버들이 그 상황에 맞게 자신의 캐릭터를 잡아 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그들이 미리 계산하고 생각해놓지 않았더라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것들이였기 때문이다.
Code Name 3 각 캐릭터들의 절묘한 조화
이번 특집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이상한놈과 나쁜놈, 그리고 모자란놈의 캐릭터 대비가 뚜렷했던 것 같다. 한쪽에서는 이상한놈과 나쁜놈이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모자란놈은 혼자서 정말 '모자란' 행동을 하며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간에서 좋은놈, 어색한놈, 굴러들어온놈은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꿰뚫어 보며 중계를 해주는 '중계자'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좋은놈 '유재석'은 이상한놈과 나쁜놈의 심리상태를 '자기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어 보며 그들이 어디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낸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예능에서 뛰어나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캐릭터에 대한 적응 능력이 대단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 그것을 조합하여 자막을 통해 정리해주는 제작진들의 공도 큰 것 같다.
* 아, 미치겠다.
제가요.. 기억력이 별로 안 좋아요ㅠㅜ
그래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ㄱ-
아, 내가 미쳤지 이런 걸작을 기억 못하다니...
악! 죄송해요 늦게 올려 놓은 리뷰가 이 모양이라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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