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뷰]코멘터리판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장면의 비밀을 찾아서 (상)
슬림해진 사이즈, 농밀해진 재미
추석 연휴에 방영된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는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출연자들의 코멘터리를 추가해 마치 DVD로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무한도전이 꾸준히 형식실험을 해오지 않았다면,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처럼 오락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양질의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다면, 웃고 소비되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던 오락 프로그램을 영화처럼 다루려는 시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편은 예능의 오락적 재미가 영화를 단순히 패러디하거나 흉내내던 수준에서 벗어나 영화적 재미에 육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
김태호 PD는 '놈 놈 놈' 3부작을 원래는 기존 방송분과 다르게 편집하려 했지만 방송 시간이 30분이나 단축되면서 출연자들의 코멘터리를 덧붙여 본방과는 다른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코멘터리판 '놈 놈 놈' 3부작은 풍부한 잔재미를 주던 곁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삭제된 반면, 그로 인해 스타일의 전체적인 통일성과 내러티브의 집중도는 더욱 강화되었다. 그 결과 코멘터리판은 분량이나 구조 면에서 한 편의 영화에 보다 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연출자의 의도대로 편집된 '디렉트 컷'을 시청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의 압박으로 인해 더욱 날렵해지고 간결해진 코멘터리판을 단순한 재방으로 폄하할 근거는 부족해 보인다. 출연자들의 코멘트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인물들 간의 치열한 심리싸움을 증언하며 본방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사건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켜주고 있다. 삭제된 장면들을 대체하는 출연자들의 현장 증언은 시청자들이 미쳐 몰랐던 정보 전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원래의 텍스트를 새로운 질감을 지닌 이야기로 재창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코멘터리판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은 무한도전 특유의 실험정신이 발휘된 독자적 가치를 지닌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1. 편집
왜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편은 버라이어티 쇼이지만 영화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타일리시한 장면들,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출연자들의 리얼 액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서사구조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겠지만, 무엇보다 '돈가방' 편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보이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은 편집 테크닉에 있다.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플래시 백, 아이리쉬, 교차편집, 화면분할 등 다양한 영화적 편집 테크닉을 통해 새로운 오락적 즐거움을 창조해냈다.
무한도전은 다루고 있는 소재나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카메라 워크와 편집 기술을 동원해서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한 실험을 계속해왔다. 기획에 따라 편집방식과 촬영기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고정된 포맷을 선호해왔던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연출기법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매번 새로운 형식실험에 도전하는 무한도전의 가치와 의미는 더욱 빛난다.
무한도전 이후 생겨난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보더라도 카메라 테크닉과 편집방식은 대개 거의 고정되어 있다. 반면 무한도전이 '모델 특집'에서 보여준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경쾌한 편집은 화려한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감을 안방에 전달해주었고, 휴먼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된 '인도 특집'은 명상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따라서 무한도전을 평가할 때 개성적인 캐릭터, 재기발랄한 자막의 사용, 변화무쌍한 소재의 다양성 외에 촬영과 편집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평가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2. 음악
영화에 사용된 배경음악은 영화 전체의 주제와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 점에서 '돈가방' 특집이 Santa Esmeralda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메인테마곡으로 선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미 영화 'Kill Bill'에서도 사용된 이 곡은 원래 재즈싱어 Nina Simone이 64년에 발표한 곡으로, 1965년 독일의 록그룹 The Animals에 의해 록 스타일로 재해석된 뒤, 1978년 Santa Esmeralda에 의해 라틴 디스코로 편곡되었다. 그러나 이 곡이 대중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건 영화 '킬빌'에서 우마 서먼과 루시 리우가 눈 내리는 밤 일본식 정원에서 칼싸움을 벌이는 장면 때문일 듯싶다.
무한도전에서는 미션을 받고 앞을 다투어 출발하는 도입 장면과 박명수와 노홍철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던 냉면집 신에서 이 곡이 사용되었다. 특히 '3차 데블매치'가 일어난 냉면집에서 호시탐탐 돈가방을 낚아챌 기회만 엿보고 있는 노홍철과 굶주린 배를 달래면서 돈가방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는 박명수 간의 팽팽한 긴장감은 탁월한 선곡에 의해 더욱 효과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는 2008년 여름 한국의 대중들에 의해 '빠삐놈'으로 변주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메인테마곡으로도 사용된 이 노래는 영화가 개봉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중들은 이 노래가 한 빙과류 제품의 CM송과 유사한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빠삐놈'이라는 변종음악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엄기뉴' 엄정화의 노래 '디스코', '전스틴' 전진의 노래 'Wa', '쿠리링'이자 '디제이 쿠'로 알려진 구준엽의 테크토닉 댄스 영상이 조합되어 뮤직 비디오 스타일의 동영상까지 만들어졌다.
수많은 변종 '빠삐놈'을 양산해내며 한국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의 수용과정은 대중들의 변화한 문화적 감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외국곡이 국내 제품의 광고음악과 유사하다는 한 개인의 제안에 다른 수많은 누리꾼들이 호응을 해서 다양한 버전의 '빠삐놈'으로 다듬어나가는 모습은 인터넷 세대의 디지털 감수성 혹은 '집단지성'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고라'와 더불어 '디시 인사이드'의 독특한 문화공간은 새로운 감각을 지닌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문화적 게토로 주목해야 한다. '촛불집회'와 '빠삐놈'은 동전의 양면 혹은 이란성 쌍둥이처럼 하나에 뿌리를 둔 상이한 양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패러디, 모티브, 상호텍스트성
무한도전의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되기 전에 기획되고 방송되었다. 실제로 좋은 놈, 나쁜 놈, 모자란 놈, 어색한 놈, 이상한 놈, 굴러들어온 놈과 같은 이름만 이 영화로부터 콘셉트를 차용했을 뿐 이들 간의 실질적인 연관은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상체에 머리 대신 무거운 돌덩이를 얹혀 놓은 것 같은 일부 언론들은 '돈가방' 시리즈를 그 영화의 패러디라고 줄곧 우겨왔는데, 코멘터리판에서 유재석은 모티브 차원에서의 수용이었다고 밝히며 그러한 오해들을 바로잡고 있다.
나 역시 수많은 영화들을 언급하며 '놈 놈 놈' 시리즈를 다양한 영화들의 패러디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장면이 특정한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그 장면을 영화에 대한 패러디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첫 장면에서 본부장 C가 고양이를 품에 안고 미션을 전달하는 모습은 분명히 영화 '007'를 패러디하려는 의도를 갖고 연출된 장면이지만, 한 강변에서 박명수가 노홍철을 덮쳐 돈가방을 빼앗는 장면은 우연히 영화 '공공의 적'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고 있을 뿐이다. 과연 박명수가 영화를 패러디하기 위해 무릎까지 다쳐가면서 노홍철을 붙잡았던 것일까?
따라서 '텍스트 전체 내에서 구조를 형성하는 최소의 의미 단위'인 모티브 차원에서 접근할 때 '돈가방' 시리즈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연상되는 수많은 영화들과 무한도전의 '놈 놈 놈' 시리즈는 패러디 관계가 아니라 상호텍스트적 지시관계로 엮이게 된다. 박명수가 진짜 돈가방을 숨기고 가짜 돈가방을 넘겨준 장면은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반전' 모티브만 차용했을 뿐 두 사건들이 구체적으로 동일한 것은 아니다.
소재와 달리 모티브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관련되어 있지 않고 보다 보편적인 특성을 띠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학적 상수'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가령 근친상간 모티브는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에서부터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에 이르기까지 인류 공동의 자산처럼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올드 보이'를 '오이디푸스'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보지 않듯 모티브는 역사적 상황이나 해석자의 주관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모티브는 상호텍스트적 지시체계의 구성요소로 이해할 수 있는데, 따라서 무한도전의 '돈가방' 특집은 수많은 영화들에 대한 패러디라기보다 상호텍스트적 연상관계에 놓여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4. 기억 1
박명수는 노홍철로부터 힘겹게 돈가방을 빼앗은 후 정말 기쁠 때만 보여준다는 선홍빛 잇몸을 드러내며 돈에 키스를 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유년시절에 보았던 홍콩 느와르 영화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돈을 손에 넣게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장면이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영화적 모티브들은 작품 내에서 영화적 효과를 유발하는 기능 단위이자 문화적 기억의 인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화 '영웅본색'의 한 장면
홍콩 배우 오맹달
자막을 통해 박명수를 홍콩의 영화배우 오맹달이라고 부르거나, '영웅본색'의 주제곡 '당년정'을 빌어와 뮤직 비디오처럼 연출한 '찮은본색'의 경우 8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세대들의 감수성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장면들이다. 박명수(70년), 정준하(71년), 유재석(72년), 정형돈(78년), 노홍철(79년), 전진(80년) 그리고 김태호 PD(75년) 등 출연진들의 출생연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 이들 대부분은 유년기의 추억이 서로 겹치고 있다. 그래서 유재석이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주제곡을 부를 때 박명수가 전혀 따라하지 못하자 '이 형 하니를 모른다'와 같은 자막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유재석이 벅의 '맨발의 청춘'을 선창하고 정형돈과 노홍철이 노래를 따라했을 때도 '그리운 90년대 같이 늙어가는 무한도전'과 같은 자막으로 호응을 보냈던 것이다.
#5. 기억 2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편에서 출연자들이 보여준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로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유년의 추억 이외에 그들이 보았던 영화나 만화와 같은 하위 텍스트들도 고려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자신을 추격해오는 박명수를 따돌리기 위해 길모퉁이에 숨어 있던 장면에서 노홍철은 어린시절 보았던 만화 속 한 장면을 따라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돈가방을 노홍철에게 빼앗겼을 때 어떤 심정이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브루스 윌리스와 리차드 기어 주연의 영화 '자칼'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촬영 내내 첩보원 놀이에 심취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그가 '007'류의 첩보영화를 좋아해서 그것을 흉내낸 것이었다는 사실이 코멘터리를 통해 밝혀졌다. 박명수는 돈가방을 바꿔치기 해서 반전을 노린 장면도 '유주얼 서스펙트' 류의 스릴러 영화를 모방했을 뿐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출연자들 각자가 한두 편 이상의 영화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기획단계에서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편이 영화처럼 촬영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유재석과 박명수가 서로 상이한 연기 스타일을 선보인 이유도 그들이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준거대상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게 된다. 유재석은 말끔한 수트 차림의 첩보요원을 모방하고 있다면, 박명수는 액션 느와르 영화 속 인물들을 흉내내 연기한 것이다. 물론 이들 각자의 성격과 기질 상의 차이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그러한 성격 상의 차이가 선호하는 영화의 차이를 낳았고 그로 인해 행동의 차이를 보였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6. 연기
일정한 대본이 없는 촬영에서 보여준 그들의 '연기'에 대해 어떤 식의 평가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나는 '자기 연출'(Selbst-Inszenierung)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무한도전의 출연자들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맞춰 설정된 캐릭터를 스스로가 연출하고 있다는 말이다. 코멘터리판 '돈가방' 특집에서 그들의 '자기 연출'로서 연기를 평가할 수 있는 몇 가지 항목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우선 그들이 무한도전 내에서 맡고 있는 캐릭터다. 정준하가 그 수많은 시간 동안 자신이 지닌 돈가방을 다시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대전행 기차에 올라탄 장면이나, 여의도에 도착했을 때 유재석의 꾐에 빠져 돈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장면에서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앞만 보고 내달린 장면은 '바보 연기 전문가'로서 그의 캐릭터를 연기했다고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사전에 제작진과의 약속에 따라 정준하가 그렇게 행동했다고 하더라도, 무한도전 출연진 내에서 그런 행동을 해도 최소한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는 정준하뿐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연기는 '자기 연출'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요소로 기획의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돈가방' 특집에서 유재석은 진행자로서가 아니라 시종일관 '첩보원'처럼 보이려고 행동했다. 그는 제임스 본드처럼 행동하는 것이 기획의도에 걸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첩보요원을 연기했던 것이다. 따라서 무한도전 출연자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기획의도가 무엇이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돈가방' 특집에서 보여준 박명수의 연기에 갈채를 보냈지만, '좀비 특집'에서의 그의 이기적 행동에 대해서는 불만을 품었던 것이다. 이는 동일한 연기를 하더라도 기획의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극단적인 예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출연자들의 행동(연기)이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그의 캐릭터에 비추어봤을 때 얼마나 설득력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과, 출연자들 전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어 연기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인 연기에 있어서도 통용되는 평가기준이지만, 무한도전에서는 정해진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 애드리브와 즉흥연기로 상황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출연자들 각자의 순발력 있는 액션과 리액션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연예계 생활 10년이 넘었지만 전진이 '며느리가 뿔났다' 편에서 '남편이 가출한 새댁' 역할을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갔던 것은 무한도전에서의 '자기 연출'로서의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태호 PD는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잘 잡혀 있기 때문에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와 같은 특집을 기획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런 점에서 캐릭터가 익숙해졌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식상해졌다는 언론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다. 무한도전의 캐릭터들은 상황에 따라 꾸준히 변화를 거듭해왔고, 캐릭터가 익숙해졌다면 그러한 캐릭터로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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