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바다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이혜령 술만 마시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애송시이다.
어느 날 문득 바닷가에 가서
나도 내 말만 하고
제말만 하는 바다의 말을
다 듣고 오고 싶다...'
출처 : 이혜령 시인
글쓴이 : 푸른 사막의 흰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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